[화보] A매치 한국, 베네수엘라에 3-1 역전승

등록 2014.09.05.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맞은 '라이언 킹' 이동국(35·전북)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월드컵 부진으로 시름에 빠졌던 한국 축구를 달랬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서 이동국의 역전 결승골 등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의 부진 속에 홍명보 감독이 사퇴하는 등 어수선했던 한국 축구는 이날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올해 3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와 가졌던 평가전(2-0) 이후 6개월만의 승리다.

남미의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한국(57위)보다 한참 위에 있는 팀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첫 맞대결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과 18분에 역전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2골을 더해 A매치 32골을 기록했다.

올해 6월 K리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24)는 전반 33분 동점골로 브라질월드컵·인천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후반 18분에는 이동국의 2번째 골도 도왔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2·레버쿠젠)과 기성용(25·스완지시티)도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특히 손흥민은 차원이 다른 돌파와 슈팅으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사령탑 공석을 메운 신태용(44) 코치는 공격적인 라인업과 전형으로 나와 예고한대로 시원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한국은 초반부터 좌우 측면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는 풀백 차두리(34·서울)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힘을 실었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으로 베네수엘라의 수비를 흔들었다. 과감한 돌파와 슈팅이 돋보였다. 특히 전반 14분 빨랫줄 같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은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베네수엘라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골키퍼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의 킥 실책으로 빌미를 줘 선제골을 내줬다.

김진현이 찬 공이 상대 마리오 론돈(28·나시오날)에게 향했고, 론돈은 트래핑 이후에 오른발로 김진현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어이없는 실점으로 주춤했지만 금세 페이스를 찾았고, 동점골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33분 이명주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동점골로 이어졌다.

앞서 기성용과 손흥민의 패스 플레이가 베네수엘라 수비의 밸런스를 무너뜨렸고, 이청용의 크로스가 상대에 맞고 나온 것을 이명주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서 차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영철(25·카타르SC)을 빼고 한국영(24·카타르SC)을 투입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중원의 청소부' 역할을 한 한국영의 투입으로 허리가 더욱 탄탄해졌다.

후반 초반 기싸움에서 한국은 역전골로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이동국이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스스로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이동국은 후반 18분에도 이명주의 크로스를 베네수엘라 수비진이 실수로 흘린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강슛을 때려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28분에 기성용을 대신해 박종우(25·광저우R&F)를, 33분에 이동국을 빼고 대신해 이근호(29·상주)를 투입하며 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도 대비했다.

한국은 오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랭킹 6위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울리 슈틀리케(60) 신임 감독이 관전할 예정이다.

【부천=뉴시스】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맞은 '라이언 킹' 이동국(35·전북)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월드컵 부진으로 시름에 빠졌던 한국 축구를 달랬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서 이동국의 역전 결승골 등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의 부진 속에 홍명보 감독이 사퇴하는 등 어수선했던 한국 축구는 이날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올해 3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와 가졌던 평가전(2-0) 이후 6개월만의 승리다.

남미의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한국(57위)보다 한참 위에 있는 팀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첫 맞대결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과 18분에 역전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2골을 더해 A매치 32골을 기록했다.

올해 6월 K리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24)는 전반 33분 동점골로 브라질월드컵·인천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후반 18분에는 이동국의 2번째 골도 도왔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2·레버쿠젠)과 기성용(25·스완지시티)도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특히 손흥민은 차원이 다른 돌파와 슈팅으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사령탑 공석을 메운 신태용(44) 코치는 공격적인 라인업과 전형으로 나와 예고한대로 시원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한국은 초반부터 좌우 측면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는 풀백 차두리(34·서울)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힘을 실었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으로 베네수엘라의 수비를 흔들었다. 과감한 돌파와 슈팅이 돋보였다. 특히 전반 14분 빨랫줄 같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은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베네수엘라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골키퍼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의 킥 실책으로 빌미를 줘 선제골을 내줬다.

김진현이 찬 공이 상대 마리오 론돈(28·나시오날)에게 향했고, 론돈은 트래핑 이후에 오른발로 김진현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어이없는 실점으로 주춤했지만 금세 페이스를 찾았고, 동점골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33분 이명주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동점골로 이어졌다.

앞서 기성용과 손흥민의 패스 플레이가 베네수엘라 수비의 밸런스를 무너뜨렸고, 이청용의 크로스가 상대에 맞고 나온 것을 이명주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서 차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영철(25·카타르SC)을 빼고 한국영(24·카타르SC)을 투입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중원의 청소부' 역할을 한 한국영의 투입으로 허리가 더욱 탄탄해졌다.

후반 초반 기싸움에서 한국은 역전골로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이동국이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스스로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이동국은 후반 18분에도 이명주의 크로스를 베네수엘라 수비진이 실수로 흘린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강슛을 때려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28분에 기성용을 대신해 박종우(25·광저우R&F)를, 33분에 이동국을 빼고 대신해 이근호(29·상주)를 투입하며 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도 대비했다.

한국은 오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랭킹 6위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울리 슈틀리케(60) 신임 감독이 관전할 예정이다.

【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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