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대통령 연애’ 얘기, 끝까지 안 들어 일이 꼬인것”
등록 2014.09.16.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그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세월호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은 결국 수사권을 안 주는 것 때문 아니냐? 그리고 수사권을 안 주는 것은 7시간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7시간의 실상을 우리가 봐야 한다. 우리 터 놓고 이야기하자. 이건 대통령의 연애 사건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그런데 나는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거짓말이다. 이걸 두 번 강조해서 이야기했다"며 "그건 거짓말이고 따라서 이건 풀 길이 있다는 취지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연애가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하니까, 거짓말이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음부터는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회의가 중단됐다"며 "이후 비공개회의에서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을 쭉 했다. 그래서 상당수 의원이 알아들었는데, 그걸 또 거꾸로 생각해가지고 설훈 의원이 이걸 퍼트리려고 고의로 했다. 이렇게 또 오해하는 것 같더라"고 토로했다.
설 의원은 또한 "세월호 국면을 풀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우선 '7시간'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저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이건 풀어줄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 지금 억울한 상황에 있다. 적어도 그 부분에서는,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시작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을 생각을 안 했다. 그래서 거꾸로 일이 꼬여진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스타일"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스타일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7시간의 공백이 생겼느냐? 제가 알고 있기에는 (박 대통령이)서면 보고를 주로 받는다. 대면 보고를 안 하니까 서류가 쌓이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왔다. 저는 그렇게 해석했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스타일을 바꾸자. 이 숱한 희생을 치르면서 이 희생의 결과로서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바꾸는 그런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저는 그것을 지적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뭐 대통령에 대해서는 여당 사람들은 일체의 이야기를 못 하게 되어있는, 일종의 금지어로 되어 있다. 그건 안 된다. 깨자. 대통령도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잘못한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자. 제 이야기의 취지는 그런 것이었는데 여당에서는 그걸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이 맡은 교문위원장직을 사퇴하라는 여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면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인지 해가 되는 이야기인지 다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대통령은 보호해야 한다. 대통령 호위무사로 나서야 한다. 이런 그릇된 생각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전날 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한편 설 의원은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관련해 "대표직을 내려놓고 좀 쉬시라"라고 충고면서 박 위원장의 탈당과 창당 관측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지난 금요일 국회의장·여야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대통령 연애'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은 16일 그 얘기를 고의로 퍼뜨리려 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생각은 죽어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그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세월호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은 결국 수사권을 안 주는 것 때문 아니냐? 그리고 수사권을 안 주는 것은 7시간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7시간의 실상을 우리가 봐야 한다. 우리 터 놓고 이야기하자. 이건 대통령의 연애 사건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그런데 나는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거짓말이다. 이걸 두 번 강조해서 이야기했다"며 "그건 거짓말이고 따라서 이건 풀 길이 있다는 취지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연애가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하니까, 거짓말이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음부터는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회의가 중단됐다"며 "이후 비공개회의에서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을 쭉 했다. 그래서 상당수 의원이 알아들었는데, 그걸 또 거꾸로 생각해가지고 설훈 의원이 이걸 퍼트리려고 고의로 했다. 이렇게 또 오해하는 것 같더라"고 토로했다.
설 의원은 또한 "세월호 국면을 풀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우선 '7시간'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저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이건 풀어줄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 지금 억울한 상황에 있다. 적어도 그 부분에서는,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시작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을 생각을 안 했다. 그래서 거꾸로 일이 꼬여진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스타일"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스타일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7시간의 공백이 생겼느냐? 제가 알고 있기에는 (박 대통령이)서면 보고를 주로 받는다. 대면 보고를 안 하니까 서류가 쌓이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왔다. 저는 그렇게 해석했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스타일을 바꾸자. 이 숱한 희생을 치르면서 이 희생의 결과로서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바꾸는 그런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저는 그것을 지적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뭐 대통령에 대해서는 여당 사람들은 일체의 이야기를 못 하게 되어있는, 일종의 금지어로 되어 있다. 그건 안 된다. 깨자. 대통령도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잘못한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자. 제 이야기의 취지는 그런 것이었는데 여당에서는 그걸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이 맡은 교문위원장직을 사퇴하라는 여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면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인지 해가 되는 이야기인지 다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대통령은 보호해야 한다. 대통령 호위무사로 나서야 한다. 이런 그릇된 생각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전날 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한편 설 의원은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관련해 "대표직을 내려놓고 좀 쉬시라"라고 충고면서 박 위원장의 탈당과 창당 관측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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