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사퇴직후 문재인 “우린 졌다, 패배 인정”…문희상은?

등록 2014.10.02.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은 2일 "우리는 협상에 졌다. 패배를 인정한다.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협상 결과가 진실규명을 바라는 유족의 요구에 많이 못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비대위원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승리의 축배를 들지 모르지만 참사의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에 이르는 길은 멀고 험하다. 이번의 실패와 한숨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며 "참사의 진실이 낱낱이 규명이 되기를 바라는 유족들 그리고 국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문 비대위원이 이번 협상 결과를 패배로 규정한 것에 대해 경솔한 발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도파 한 의원은 "협상은 주고받는 것으로 어느 한쪽의 승리, 패배로 규결될 수 없다"며 "협상이 패배라면 그동안 밤을 세워가며 새누리당과 협상에 나선 원내지도부는 패배자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공식 사퇴한지 30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런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시기상으로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협상 결과를 비판하기에 앞서 당 대선후보를 지낸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협상단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모두발언에 "우선 양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협상팀에게 참으로 고생 많았다"며 격려해 문 비대위원과 대조를 이뤘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문 비대위원은 비대위 회의 직후 '박 전 원내대표의 사퇴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은 2일 "우리는 협상에 졌다. 패배를 인정한다.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협상 결과가 진실규명을 바라는 유족의 요구에 많이 못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비대위원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승리의 축배를 들지 모르지만 참사의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에 이르는 길은 멀고 험하다. 이번의 실패와 한숨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며 "참사의 진실이 낱낱이 규명이 되기를 바라는 유족들 그리고 국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문 비대위원이 이번 협상 결과를 패배로 규정한 것에 대해 경솔한 발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도파 한 의원은 "협상은 주고받는 것으로 어느 한쪽의 승리, 패배로 규결될 수 없다"며 "협상이 패배라면 그동안 밤을 세워가며 새누리당과 협상에 나선 원내지도부는 패배자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공식 사퇴한지 30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런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시기상으로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협상 결과를 비판하기에 앞서 당 대선후보를 지낸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협상단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모두발언에 "우선 양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협상팀에게 참으로 고생 많았다"며 격려해 문 비대위원과 대조를 이뤘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문 비대위원은 비대위 회의 직후 '박 전 원내대표의 사퇴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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