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유병언 차명 재산 관리 질문에 “그런 일 없다” 부인

등록 2014.10.08.
‘유병언 김혜경’

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52·여)가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혜경 씨를 비행기에서 내리는 즉시 체포했다.

미국에서 김 씨를 데리고 온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관계자는 인천지검 특수부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김 씨의 신병을 넘겼으며, 김 씨는 스카프에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

23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검찰은 김 씨를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6시께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검에 도착한 김혜경 씨는 ‘(유병언 씨의) 차명재산을 관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으며,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은 유 씨 일가의 숨겨둔 재산을 찾기 위해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김 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월호 참사(4월 16일) 전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 씨는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뒤 도피 생활을 하다 4일(현지 시간) 버지니아 주의 한 아파트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체포됐다. 김 씨는 미 수사당국의 조사에서 한국 검찰 수사에 협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주식과 부동산을 포함해 200억 원 이상의 유 전 회장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전 유 전 회장이 “쟤가 잡히면 우리 모두가 망한다”라고 했을 만큼 유 전 회장 일가의 ‘금고지기’로 지목돼온 인물이다.

김 씨는 세모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에서 유 전 회장의 두 아들 대균(44) 혁기 씨(42)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6.3%)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안팎에서도 ‘유 전 회장의 제1수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병언 김혜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김혜경, 부인할 줄 알았다” , “유병언 김혜경, 진실은 밝혀지겠지” , “유병언 김혜경, 세월호사건 빨리 마무리 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48시간인 체포영장의 만료시간이 끝나는 오는 9일 전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유병언 김혜경’

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52·여)가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혜경 씨를 비행기에서 내리는 즉시 체포했다.

미국에서 김 씨를 데리고 온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관계자는 인천지검 특수부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김 씨의 신병을 넘겼으며, 김 씨는 스카프에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

23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검찰은 김 씨를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6시께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검에 도착한 김혜경 씨는 ‘(유병언 씨의) 차명재산을 관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으며,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은 유 씨 일가의 숨겨둔 재산을 찾기 위해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김 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월호 참사(4월 16일) 전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 씨는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뒤 도피 생활을 하다 4일(현지 시간) 버지니아 주의 한 아파트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체포됐다. 김 씨는 미 수사당국의 조사에서 한국 검찰 수사에 협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주식과 부동산을 포함해 200억 원 이상의 유 전 회장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전 유 전 회장이 “쟤가 잡히면 우리 모두가 망한다”라고 했을 만큼 유 전 회장 일가의 ‘금고지기’로 지목돼온 인물이다.

김 씨는 세모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에서 유 전 회장의 두 아들 대균(44) 혁기 씨(42)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6.3%)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안팎에서도 ‘유 전 회장의 제1수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병언 김혜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김혜경, 부인할 줄 알았다” , “유병언 김혜경, 진실은 밝혀지겠지” , “유병언 김혜경, 세월호사건 빨리 마무리 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48시간인 체포영장의 만료시간이 끝나는 오는 9일 전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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