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19세 김효주, KB 스타챔피언십 우승 ‘효주시대’

등록 2014.10.27.
19세 김효주, KB 스타챔피언십도 제패

시즌 메이저 3승 등 5승­… 상금왕 확정

목 통증 심해 마사지 받으며 플레이

여제 박인비 - 동갑 맞수 백규정 눌러

과연 그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결론은 역시 김효주(19·롯데)였다.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 19세 동갑내기 라이벌 백규정(CJ오쇼핑)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김효주는 유유히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상금왕 조기 확정이라는 보너스까지 챙겼다.

26일 경기 광주시 남촌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KLPGA투어 역대 최다인 2만5000명의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후반 들어 버디 3개를 집중시키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스코어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린 박인비(2위·11언더파 277타), 백규정(3위·10언더파 278타)을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시즌 4개의 메이저 타이틀 중 3개를 휩쓸며 올 들어 5번째 정상에 섰다. 시즌 메이저 3승은 2008년 신지애, 2009년 서희경에 이어 세 번째다. 김효주는 또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11억4016만 원으로 남은 3개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생애 첫 상금 1위를 결정지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한미 투어에서 모두 메이저 무대의 대미를 장식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김효주는 “경쟁이 치열했기에 가장 많이 긴장했다. 동타였던 규정이보다는 인비 언니를 의식해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내년 LPGA투어에 진출하는 그는 또 “내일부터 노트북으로 1주일에 세 번 하루 20분씩 화상 영어 레슨을 받는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효주는 10번홀에서 목 통증이 심해 KLPGA투어 주치의를 불러 마사지를 받을 정도로 컨디션이 나빴다. 이 대회 전에도 몸 상태가 별로여서 평소 훈련의 60% 정도만 소화했고, 대회 기간에는 매일 의료진으로부터 목과 어깨에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다. “어지럽고 코피가 나는 줄 알았다”는 경기 후 소감처럼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김효주는 오히려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해 몰아치기에 나섰다. 14번홀(파3)에서 7m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뒤 15번홀(파5)에서 94m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이며 승리를 굳혔다.



전날 홀인원으로 3500만 원 상당의 침대를 부상으로 받은 박인비는 퍼트 난조가 아쉬웠다.

한편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은 짙은 안개로 대회 진행이 차질을 빚어 27일 최종 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승혁이 4라운드 13개 홀까지 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광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19세 김효주, KB 스타챔피언십도 제패

시즌 메이저 3승 등 5승­… 상금왕 확정

목 통증 심해 마사지 받으며 플레이

여제 박인비 - 동갑 맞수 백규정 눌러

과연 그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결론은 역시 김효주(19·롯데)였다.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 19세 동갑내기 라이벌 백규정(CJ오쇼핑)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김효주는 유유히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상금왕 조기 확정이라는 보너스까지 챙겼다.

26일 경기 광주시 남촌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KLPGA투어 역대 최다인 2만5000명의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후반 들어 버디 3개를 집중시키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스코어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린 박인비(2위·11언더파 277타), 백규정(3위·10언더파 278타)을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시즌 4개의 메이저 타이틀 중 3개를 휩쓸며 올 들어 5번째 정상에 섰다. 시즌 메이저 3승은 2008년 신지애, 2009년 서희경에 이어 세 번째다. 김효주는 또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11억4016만 원으로 남은 3개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생애 첫 상금 1위를 결정지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한미 투어에서 모두 메이저 무대의 대미를 장식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김효주는 “경쟁이 치열했기에 가장 많이 긴장했다. 동타였던 규정이보다는 인비 언니를 의식해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내년 LPGA투어에 진출하는 그는 또 “내일부터 노트북으로 1주일에 세 번 하루 20분씩 화상 영어 레슨을 받는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효주는 10번홀에서 목 통증이 심해 KLPGA투어 주치의를 불러 마사지를 받을 정도로 컨디션이 나빴다. 이 대회 전에도 몸 상태가 별로여서 평소 훈련의 60% 정도만 소화했고, 대회 기간에는 매일 의료진으로부터 목과 어깨에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다. “어지럽고 코피가 나는 줄 알았다”는 경기 후 소감처럼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김효주는 오히려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해 몰아치기에 나섰다. 14번홀(파3)에서 7m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뒤 15번홀(파5)에서 94m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이며 승리를 굳혔다.



전날 홀인원으로 3500만 원 상당의 침대를 부상으로 받은 박인비는 퍼트 난조가 아쉬웠다.

한편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은 짙은 안개로 대회 진행이 차질을 빚어 27일 최종 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승혁이 4라운드 13개 홀까지 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광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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