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담뱃값 인상 확정에 사재기 기승
등록 2014.12.01.○ 주말이면 텅 비는 담배 진열대
11월 28일 여야가 담뱃값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주말 동안 담배를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몰렸다. 대형마트에서는 1인당 두 보루만 살 수 있도록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주말인 11월 29일과 30일 담배가 품절된 매장이 속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9월 담뱃값 인상안이 나오기 시작한 이후 금요일에 제품이 들어오면 일요일까지 거의 다 팔려 나가는 현상이 되풀이돼 왔다”고 말했다.
올 9월 담배 사재기 현상이 거세지자 정부는 국내 담배회사에 대해 공급량을 기존 출고량(1∼8월 평균)의 104%를 넘기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공급량이 제한되자 금요일 오전 대형마트에 일주일치 담배 판매 물량이 들어오면 오전부터 소비자들이 몰려 2, 3일 만에 소진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 편의점 ‘사재기’도 다시 고개
담배 사재기 열풍이 불다 한동안 잠잠했던 편의점도 다시 담배 판매가 크게 늘었다. 편의점 업계는 11월 29, 30일 이틀 동안 담배 매출이 평상시보다 40∼50%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 직원 김모 씨(20)는 “한 달 전부터 담배를 6, 7갑씩 묶음으로 사가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담배를 많이 사려는 사람들에게 빈 진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는 추세지만 편의점 매출만은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편의점 매출은 9월은 8.4%, 10월은 6.1% 각각 늘었다. 산업부는 담배 판매량 증가를 매출 증가의 한 이유로 꼽았다. 편의점은 담배를 사면서 다른 상품을 같이 사는 소비자가 많다.
○ ‘투자형’ 소비자도 등장
직장인 박모 씨(27)는 10월 이후 편의점과 슈퍼를 돌아다니며 담배 10보루를 사 모았다. 박 씨는 “한 갑에 2000원씩 오르면 열 갑이면 2만 원 아니냐”며 “미리 사뒀다 주변에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한모 씨(28·여)도 가격이 오르면 팔 생각에 담배 10보루를 사뒀다.
담배업계는 판매점과 달리 일반 소비자들의 사재기는 제재할 방법이 없는 만큼 대책도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담배회사 관계자는 “유통업체 스스로 소비자에 대한 개별 판매 물량을 제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담배 유통을 고르게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원 swon@donga.com·김성모·김현수 기자
직장인 김모 씨(29)는 ‘담뱃값이 오른다’는 기사를 보고 올 10월 초부터 담배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보루씩 샀지만 점점 물량을 늘렸다. 직장과 집 근처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지금까지 40보루를 사 모았다. 김 씨는 “가격이 오른다는 걸 뻔히 아는데 나중에 사면 그만큼 손해 아니냐”며 “100보루를 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주말이면 텅 비는 담배 진열대
11월 28일 여야가 담뱃값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주말 동안 담배를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몰렸다. 대형마트에서는 1인당 두 보루만 살 수 있도록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주말인 11월 29일과 30일 담배가 품절된 매장이 속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9월 담뱃값 인상안이 나오기 시작한 이후 금요일에 제품이 들어오면 일요일까지 거의 다 팔려 나가는 현상이 되풀이돼 왔다”고 말했다.
올 9월 담배 사재기 현상이 거세지자 정부는 국내 담배회사에 대해 공급량을 기존 출고량(1∼8월 평균)의 104%를 넘기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공급량이 제한되자 금요일 오전 대형마트에 일주일치 담배 판매 물량이 들어오면 오전부터 소비자들이 몰려 2, 3일 만에 소진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 편의점 ‘사재기’도 다시 고개
담배 사재기 열풍이 불다 한동안 잠잠했던 편의점도 다시 담배 판매가 크게 늘었다. 편의점 업계는 11월 29, 30일 이틀 동안 담배 매출이 평상시보다 40∼50%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 직원 김모 씨(20)는 “한 달 전부터 담배를 6, 7갑씩 묶음으로 사가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담배를 많이 사려는 사람들에게 빈 진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는 추세지만 편의점 매출만은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편의점 매출은 9월은 8.4%, 10월은 6.1% 각각 늘었다. 산업부는 담배 판매량 증가를 매출 증가의 한 이유로 꼽았다. 편의점은 담배를 사면서 다른 상품을 같이 사는 소비자가 많다.
○ ‘투자형’ 소비자도 등장
직장인 박모 씨(27)는 10월 이후 편의점과 슈퍼를 돌아다니며 담배 10보루를 사 모았다. 박 씨는 “한 갑에 2000원씩 오르면 열 갑이면 2만 원 아니냐”며 “미리 사뒀다 주변에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한모 씨(28·여)도 가격이 오르면 팔 생각에 담배 10보루를 사뒀다.
담배업계는 판매점과 달리 일반 소비자들의 사재기는 제재할 방법이 없는 만큼 대책도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담배회사 관계자는 “유통업체 스스로 소비자에 대한 개별 판매 물량을 제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담배 유통을 고르게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원 swon@donga.com·김성모·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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