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ℓ당 1400원대 주유소 등장…유가 하락 어디까지

등록 2014.12.11.
서울에서 휘발유를 리터(ℓ)당 1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10곳을 넘어섰다. 지난 2일 서울 구로구에서 ℓ당 1500원대 주유소가 처음 등장한지 일주일여만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휘발유를 ℓ당 1500원대에 판매하는 서울 지역 주유소는 총 12곳으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ℓ당 1500원대에 판매를 시작한 구로구 새서울석유대원셀프주유소(1582원)를 필두로 Δ서초구 만남의과장 주유소(1599원) Δ동작구 서경주유소(1599원) Δ강서구 개화동주유소(1596원) Δ은평구 불광주유소(1598원) Δ은평구 성원이앤에스 ㈜은평지점(1599원) Δ강북구 에너지솔루션 강북주유소(1585원) Δ강북구 현대주유소(1586원) 등이다. 영등포구에선 ℓ당 1595원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한꺼번에 4곳 등장했다. 영등포구 MS주유소와 강서오일주유소, 대청에너지 대청주유소, 대한주유소 등이다.

지난달 28일 수도권내에 ℓ당 1500원대 주유소가 처음 등장한 이후 1500원대 주유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12월 1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02.9원으로 지난 7월 이후 22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2010년 10월 1주 이후 4년만에 최저치이며, 지난해 평균가격과 비교해 휘발유와 경유 각각 ℓ당 221원 낮은 가격이다. 2012년 평균과 비교하면 ℓ당 282.9원 떨어졌다.



정유사가 공급하는 가격도 최근 국제유가의 가파른 하락세가 반영되며 3주 연속 하락, ℓ당 1553.7원을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 공급가격도 전주대비 30원 이상 떨어져 각각 ℓ당 1368.6원, 878.5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이라크 중앙정부의 쿠르드자치정부 원유 수출 허용과 사우디의 대미· 대아시아 수출 원유 판매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두바이 원유 가격이 떨어지며 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 국내석유제품 가격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 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약 5년여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내년에도 석유 공급 과잉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오펙·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는 이날 유가가 향후 약 6~7개월간 배럴당 약 65달러의 낮은 상태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모건 스탠리가 유가 전망을 종전보다 더 낮춘 후 유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브렌트유의 내년 유가 전망을 배럴당 70달러로 내다봤고 경우에 따라선 배럴당 43달러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2016년엔 배럴당 88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간스탠리의 애덤 롱선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에서 “오펙의 개입이 없다면 과잉 공급은 내년 2분기에 정점에 달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서울에서 휘발유를 리터(ℓ)당 1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10곳을 넘어섰다. 지난 2일 서울 구로구에서 ℓ당 1500원대 주유소가 처음 등장한지 일주일여만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휘발유를 ℓ당 1500원대에 판매하는 서울 지역 주유소는 총 12곳으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ℓ당 1500원대에 판매를 시작한 구로구 새서울석유대원셀프주유소(1582원)를 필두로 Δ서초구 만남의과장 주유소(1599원) Δ동작구 서경주유소(1599원) Δ강서구 개화동주유소(1596원) Δ은평구 불광주유소(1598원) Δ은평구 성원이앤에스 ㈜은평지점(1599원) Δ강북구 에너지솔루션 강북주유소(1585원) Δ강북구 현대주유소(1586원) 등이다. 영등포구에선 ℓ당 1595원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한꺼번에 4곳 등장했다. 영등포구 MS주유소와 강서오일주유소, 대청에너지 대청주유소, 대한주유소 등이다.

지난달 28일 수도권내에 ℓ당 1500원대 주유소가 처음 등장한 이후 1500원대 주유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12월 1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02.9원으로 지난 7월 이후 22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2010년 10월 1주 이후 4년만에 최저치이며, 지난해 평균가격과 비교해 휘발유와 경유 각각 ℓ당 221원 낮은 가격이다. 2012년 평균과 비교하면 ℓ당 282.9원 떨어졌다.



정유사가 공급하는 가격도 최근 국제유가의 가파른 하락세가 반영되며 3주 연속 하락, ℓ당 1553.7원을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 공급가격도 전주대비 30원 이상 떨어져 각각 ℓ당 1368.6원, 878.5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이라크 중앙정부의 쿠르드자치정부 원유 수출 허용과 사우디의 대미· 대아시아 수출 원유 판매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두바이 원유 가격이 떨어지며 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 국내석유제품 가격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 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약 5년여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내년에도 석유 공급 과잉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오펙·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는 이날 유가가 향후 약 6~7개월간 배럴당 약 65달러의 낮은 상태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모건 스탠리가 유가 전망을 종전보다 더 낮춘 후 유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브렌트유의 내년 유가 전망을 배럴당 70달러로 내다봤고 경우에 따라선 배럴당 43달러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2016년엔 배럴당 88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간스탠리의 애덤 롱선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에서 “오펙의 개입이 없다면 과잉 공급은 내년 2분기에 정점에 달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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