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日 아베, 총선서 압승… 장기집권 길 열어

등록 2014.12.15.
연립여당, 개헌선 317석 넘겨

아베 24일 총리 재지명… 3기 출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14일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개헌선인 317석(전체 475석의 3분의 2)을 넘는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장기 집권을 굳힌 아베 총리는 24일 소집되는 특별 국회에서 다시 총리로 지명돼 ‘아베 3기 정권’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조각 명단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0시 30분 현재 NHK의 개표 중간집계 결과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개헌선에서 단 1석이 부족한 316석을 확보했다. 나머지 17석의 주인이 가려지면 317석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NHK 방송은 자민당 단독으로도 반수를 뛰어넘는 300석에 육박해 연립여당이 최저 317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14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2년간의 아베 정권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며 “겸허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 확산과 일부 지역의 폭설로 인해 투표율은 52.32% 수준인 것으로 마이니치신문이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후 최저였던 2012년 12월 중의원 총선(59.32%)보다 더 낮은 것이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은 69∼8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돼 선거 전 62석에서 소폭 의석을 늘리는 수준에 그쳤고, 공산당은 현행 8석에서 18∼24석으로 의석을 대폭 늘렸다.

선거 승리를 이끈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실현을 위한 안보법제 정비 등 숙원사업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내년 패전일(8월 15일)에 역사수정주의 색채를 담은 ‘아베 담화’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 갈등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배극인 bae2150@donga.com ·박형준 특파원

연립여당, 개헌선 317석 넘겨

아베 24일 총리 재지명… 3기 출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14일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개헌선인 317석(전체 475석의 3분의 2)을 넘는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장기 집권을 굳힌 아베 총리는 24일 소집되는 특별 국회에서 다시 총리로 지명돼 ‘아베 3기 정권’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조각 명단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0시 30분 현재 NHK의 개표 중간집계 결과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개헌선에서 단 1석이 부족한 316석을 확보했다. 나머지 17석의 주인이 가려지면 317석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NHK 방송은 자민당 단독으로도 반수를 뛰어넘는 300석에 육박해 연립여당이 최저 317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14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2년간의 아베 정권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며 “겸허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 확산과 일부 지역의 폭설로 인해 투표율은 52.32% 수준인 것으로 마이니치신문이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후 최저였던 2012년 12월 중의원 총선(59.32%)보다 더 낮은 것이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은 69∼8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돼 선거 전 62석에서 소폭 의석을 늘리는 수준에 그쳤고, 공산당은 현행 8석에서 18∼24석으로 의석을 대폭 늘렸다.

선거 승리를 이끈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실현을 위한 안보법제 정비 등 숙원사업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내년 패전일(8월 15일)에 역사수정주의 색채를 담은 ‘아베 담화’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 갈등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배극인 bae2150@donga.com ·박형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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