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새로운 길에 동참” 야권신당 합류 선언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인 정동영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재야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야권 신당에 합류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나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의 시대적 요청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진영과 진보진영의 대표적 인사들이 참여한 ‘국민모임’이 지향하는 합리적 진보 정치, 평화생태복지국가의 대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연합과 진보정당들을 넘어서 새로운 큰 길을 만들라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며 “이 길만이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길로,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봉사를 이 길에서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동영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서민과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中上層)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새누리당 따라하기를 하고 있다”며 “야당성마저 사라져 국민의 기대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발견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새정치연합과 진보정당들을 넘어서서 새로운 큰길을 만들라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정동영 전 의원이 합류를 선언한 국민모임은 종북주의 배격 등 ‘합리적 진보’를 표방하는 인사들이 주도하는 결사체다. 국민모임은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영화감독 정지영씨, 명진 스님 등 각계에서 명망과 인지도를 갖춘 인사 1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ㅣ 동아일보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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