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한국, 우즈베키스탄에 통쾌한 2-0 승리…손흥민 연장전 연속골
등록 2015.01.23.손흥민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22일(현지 시간)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2-4 패)에서 골을 넣은 지 11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손흥민 타임’은 연장에 들어가서야 시작됐다. 손흥민은 연장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1분 전 김진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잡아냈다. 이어 연장 후반 14분에는 차두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으로 쐐기 골을 성공시켜 대표팀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경기가 끝난 뒤 1만여 명의 한국 관중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손흥민’을 연호했다.
손흥민은 “2골 모두 선수들이 내게 맞춰줬다. 첫 골 때는 (김)진수가 크로스를 기가 막히게 올려줬다. 두 번째 골은 (차)두리 형이 말할 수 없이 깔끔하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두리 형이 뛰어다니지 말고 체력을 아꼈다 한 방을 노리라고 했다. 두리 형은 정말 내가 기댈 수 있는 형이고 삼촌이다. 두리 형에게 이번 대회 우승컵을 은퇴 선물로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 말을 못 들은 김진수는 경기 후 “(손)흥민이가 은혜를 모르는 것 같다. 고맙다는 말이 없었다”며 웃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에 오르며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1988년 준우승 이후 2011년 카타르 대회까지 6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무패행진을 14경기(승부차기 패는 무승부에 포함)로 늘렸다. 이날 온 몸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중앙수비수 곽태휘는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한국은 23일 열리는 이란-이라크 경기의 승자와 26일 오후 6시 4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개최국 호주는 브리즈번에서 열린 중국과의 8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팀 케이힐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호주는 일본-아랍에미리트전의 승자와 27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멜버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손흥민(22)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22일(현지 시간)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2-4 패)에서 골을 넣은 지 11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손흥민 타임’은 연장에 들어가서야 시작됐다. 손흥민은 연장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1분 전 김진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잡아냈다. 이어 연장 후반 14분에는 차두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으로 쐐기 골을 성공시켜 대표팀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경기가 끝난 뒤 1만여 명의 한국 관중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손흥민’을 연호했다.
손흥민은 “2골 모두 선수들이 내게 맞춰줬다. 첫 골 때는 (김)진수가 크로스를 기가 막히게 올려줬다. 두 번째 골은 (차)두리 형이 말할 수 없이 깔끔하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두리 형이 뛰어다니지 말고 체력을 아꼈다 한 방을 노리라고 했다. 두리 형은 정말 내가 기댈 수 있는 형이고 삼촌이다. 두리 형에게 이번 대회 우승컵을 은퇴 선물로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 말을 못 들은 김진수는 경기 후 “(손)흥민이가 은혜를 모르는 것 같다. 고맙다는 말이 없었다”며 웃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에 오르며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1988년 준우승 이후 2011년 카타르 대회까지 6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무패행진을 14경기(승부차기 패는 무승부에 포함)로 늘렸다. 이날 온 몸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중앙수비수 곽태휘는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한국은 23일 열리는 이란-이라크 경기의 승자와 26일 오후 6시 4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개최국 호주는 브리즈번에서 열린 중국과의 8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팀 케이힐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호주는 일본-아랍에미리트전의 승자와 27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멜버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10:211골린이 박찬의 노골프저는 정도의 길을 걷습니다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1부)
- 재생01:482골 때리는 그녀들[4월 24일 예고] FC원더우먼 VS FC구척장신, 컵 대회를 발칵 뒤집은 비운의 팀은?!
- 재생03:523선재 업고 튀어[1-4화 요약본] 최애열성팬의 쌍방 구원 서사! 설렘 폭발하는 변우석김혜윤 몰아보기!
- 재생08:444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선공개] 향수에 립밤에 갑자기 스트레칭까지하는 동완?! 동아커플 분위기 완전 신혼부부 재질
- 재생02:125수지맞은 우리"못해요" 국장을 찾아가 협박하는 함은정 | KBS 240418 방송
- 재생02:366골 때리는 그녀들김혜선, 기회 놓치지 않고 공격 본능 발휘하며 넣는 추가골
- 재생02:447멱살 한번 잡힙시다[#핫클립] 딱 1분만 욕심낼게🥰 참아왔던 마음을 털어놓는 하늘우진 | KBS 방송
- 재생04:018아빠하고 나하고오늘은 유진이가 쏜다 MZ 손녀의 최애 음식 마라탕 체험 TV CHOSUN 240417 방송
- 재생03:409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목공 하는 남자 멋있네,,?' 사야 앞에서 나온 형탁의 남성미
- 재생09:3510선재 업고 튀어[메이킹] 오늘부터 청춘의 사전적 의미는 ‘선업튀’로 하겠습니다(?) 장꾸부터 꿀 떨어지는 눈빛까지 담긴 3-4화 비하인드
- 재생02:531세자가 사라졌다[배신 엔딩] 상선의 침입에 몸을 피한 수호, 하지만 측근의 배신으로 칼에 찔리다!? MBN 240414 방송
- 재생02:452원더풀 월드이준을 친 박혁권, 중환자실의 차은우를 바라보는 오만석, MBC 240412 방송
- 재생11:493백두산 박찬의 락앤롤 파워토크하루빨리 건강 찾아서 공연하고 싶어요 (몬스터리그 오의환, 지원석)
- 재생03:304올댓트로트이불…같이 걸어요 by 이진
- 재생10:215골린이 박찬의 노골프저는 정도의 길을 걷습니다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1부)
- 재생01:496멱살 한번 잡힙시다불안해하는 김하늘을 철창에서 꺼내주는 연우진 "이제 집에 가자" | KBS 240416 방송
- 재생03:467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병만 랜드 정글에 집을 지었다?! 찐친들은 다 아는 병만의 근황은?
- 재생03:528선재 업고 튀어[1-4화 요약본] 최애열성팬의 쌍방 구원 서사! 설렘 폭발하는 변우석김혜윤 몰아보기!
- 재생01:489골 때리는 그녀들[4월 24일 예고] FC원더우먼 VS FC구척장신, 컵 대회를 발칵 뒤집은 비운의 팀은?!
- 재생04:0110아빠하고 나하고오늘은 유진이가 쏜다 MZ 손녀의 최애 음식 마라탕 체험 TV CHOSUN 240417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