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최나연, LPGA 코츠 챔피언십 우승…‘26개월 만의 환호’

등록 2015.02.02.
LPGA 코츠 챔피언십 우승,통산 8승… 리디아 고에 뒤지다 17번홀서 재역전

15번홀(파3·129야드)에서 리디아 고(18·뉴질랜드)의 퍼터를 떠난 공은 10여 m를 굴러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롱퍼트로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쫓기는 쪽은 2m 남짓한 버디 퍼팅을 남겨둔 최나연(28·SK텔레콤)이었다. 하지만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최나연의 버디 퍼팅은 홀을 살짝 빗나갔다. 더 짧은 거리의 파 퍼팅까지 실패하며 최나연은 1타 뒤진 2위로 밀려났다.

이전 같았으면 와르르 무너질 만했다. 그런데 투어 8년 차가 된 최나연은 예전의 ‘새가슴’이 아니었다. 16번홀(파4)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을 실수하고도 파를 지켜내며 기회를 살렸다.

그리고 맞은 17번홀(파4·402야드)에서 운명은 또 한 번 바뀌었다.

티샷까지는 리디아 고가 유리해 보였다. 리디아 고의 티샷은 오른쪽 벙커에 빠졌지만 최나연의 티샷은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수풀 사이로 들어가 버렸다. 하지만 최나연은 195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드샷으로 공을 홀 근처에 떨어뜨린 뒤 파세이브를 했다. 반면 리디아 고가 세컨드샷한 볼은 나무를 맞고 나무들 사이로 떨어졌다.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리디아 고는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최나연은 1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오캘러의 골든 오캘러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리디아 고와 제시카 코르다(미국), 장하나(23·비씨카드)를 1타 차로 제쳤다.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우승 이후 26개월 만의 우승으로 통산 8승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 원).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LPGA 코츠 챔피언십 우승,통산 8승… 리디아 고에 뒤지다 17번홀서 재역전

15번홀(파3·129야드)에서 리디아 고(18·뉴질랜드)의 퍼터를 떠난 공은 10여 m를 굴러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롱퍼트로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쫓기는 쪽은 2m 남짓한 버디 퍼팅을 남겨둔 최나연(28·SK텔레콤)이었다. 하지만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최나연의 버디 퍼팅은 홀을 살짝 빗나갔다. 더 짧은 거리의 파 퍼팅까지 실패하며 최나연은 1타 뒤진 2위로 밀려났다.

이전 같았으면 와르르 무너질 만했다. 그런데 투어 8년 차가 된 최나연은 예전의 ‘새가슴’이 아니었다. 16번홀(파4)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을 실수하고도 파를 지켜내며 기회를 살렸다.

그리고 맞은 17번홀(파4·402야드)에서 운명은 또 한 번 바뀌었다.

티샷까지는 리디아 고가 유리해 보였다. 리디아 고의 티샷은 오른쪽 벙커에 빠졌지만 최나연의 티샷은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수풀 사이로 들어가 버렸다. 하지만 최나연은 195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드샷으로 공을 홀 근처에 떨어뜨린 뒤 파세이브를 했다. 반면 리디아 고가 세컨드샷한 볼은 나무를 맞고 나무들 사이로 떨어졌다.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리디아 고는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최나연은 1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오캘러의 골든 오캘러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리디아 고와 제시카 코르다(미국), 장하나(23·비씨카드)를 1타 차로 제쳤다.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우승 이후 26개월 만의 우승으로 통산 8승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 원).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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