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 공개…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 ‘충격’

등록 2015.02.04.
‘IS 요르단 조종사’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억류 중이던 요르단 조종사 모아즈 알카사스베로 추정되는 남성을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IS가 공식 웹사이트 알푸르칸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로 추정되는 남성이 철장 안에 갖혀 불에 타는 모습이 담겨있다.

22분 길이의 이 영상에서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는 탁자에 앉아 미군 주도의 IS 격퇴 작전을 말한다. 알카사스베의 뒤로는 IS에 대한 공습 작전에 동참하고 있는 서방, 아랍 국가의 국기가 걸려있다.

뒤이은 영상에서 알카사스베는 IS가 납치한 인질들에게 입히는 것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점프수트를 입은 채로 마스크를 쓰고 무장한 IS 대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휘발유를 뒤집어쓴 알카사스베가 철장 안에 갇혀 서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 영상과 관련, 요르단 정부도 알카사스베가 처형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으며, 관영TV는 그가 이미 한 달 전인 1월 3일 살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카사스베의 가족도 요르단군으로부터 그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백악관은 IS가 공개한 영상을 알고 있으며 정보 당국이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영상 속 살해된 남성이 알카사스베로 확인될 경우 IS의 사악함과 야만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영상은 IS가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한데 이어 두 번째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한지 나흘 만에 공개된 것이라 충격이 쉽사리 가라안지 않고 있다.

알카사스베는 미군 주도의 공습작전에 참여하던 중 지난해 12월 24일 그가 조종하던 F-16 전투기가 시리아 북부에서 추락하면서 IS에 체포됐다.

IS는 고토를 살해하기 앞서 지난달 29일까지 요르단에 수감 중인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고토와 알카사스베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한편, 요르단 압둘라 국왕은 IS의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압둘라 국왕은 “이는 이슬람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범죄 집단이 저지른 비겁한 테러”라며 “모든 시민들이 함께 대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둘라 국왕은 알카사스베 살해 소식을 전해들은 후 미국 일정을 축소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IS의 이번 영상 공개는 압둘라 국왕의 미국 방문 일정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압둘라 국왕과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알카사스베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하며, IS 대처를 위한 미국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요르단군 역시 “순교자의 피는 헛되이 흘린 피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의사를 밝혔다.

‘IS 요르단 조종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IS 요르단 조종사, 너무 충격적이네요”, “IS 요르단 조종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S 요르단 조종사, IS는 정말 없어져야 할 존재들 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IS 요르단 조종사’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억류 중이던 요르단 조종사 모아즈 알카사스베로 추정되는 남성을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IS가 공식 웹사이트 알푸르칸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로 추정되는 남성이 철장 안에 갖혀 불에 타는 모습이 담겨있다.

22분 길이의 이 영상에서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는 탁자에 앉아 미군 주도의 IS 격퇴 작전을 말한다. 알카사스베의 뒤로는 IS에 대한 공습 작전에 동참하고 있는 서방, 아랍 국가의 국기가 걸려있다.

뒤이은 영상에서 알카사스베는 IS가 납치한 인질들에게 입히는 것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점프수트를 입은 채로 마스크를 쓰고 무장한 IS 대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휘발유를 뒤집어쓴 알카사스베가 철장 안에 갇혀 서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 영상과 관련, 요르단 정부도 알카사스베가 처형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으며, 관영TV는 그가 이미 한 달 전인 1월 3일 살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카사스베의 가족도 요르단군으로부터 그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백악관은 IS가 공개한 영상을 알고 있으며 정보 당국이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영상 속 살해된 남성이 알카사스베로 확인될 경우 IS의 사악함과 야만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영상은 IS가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한데 이어 두 번째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한지 나흘 만에 공개된 것이라 충격이 쉽사리 가라안지 않고 있다.

알카사스베는 미군 주도의 공습작전에 참여하던 중 지난해 12월 24일 그가 조종하던 F-16 전투기가 시리아 북부에서 추락하면서 IS에 체포됐다.

IS는 고토를 살해하기 앞서 지난달 29일까지 요르단에 수감 중인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고토와 알카사스베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한편, 요르단 압둘라 국왕은 IS의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압둘라 국왕은 “이는 이슬람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범죄 집단이 저지른 비겁한 테러”라며 “모든 시민들이 함께 대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둘라 국왕은 알카사스베 살해 소식을 전해들은 후 미국 일정을 축소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IS의 이번 영상 공개는 압둘라 국왕의 미국 방문 일정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압둘라 국왕과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알카사스베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하며, IS 대처를 위한 미국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요르단군 역시 “순교자의 피는 헛되이 흘린 피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의사를 밝혔다.

‘IS 요르단 조종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IS 요르단 조종사, 너무 충격적이네요”, “IS 요르단 조종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S 요르단 조종사, IS는 정말 없어져야 할 존재들 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