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녹취록 공개여부 여야 팽팽히 맞서… 무슨 내용 이길래?

‘이완구 녹취록 김도읍’

10일 국회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진행됐다.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언론보도 개입 등 각종 의혹들이 쏟아진 가운데 이번 인사청문회는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언론사 보도 개입 의혹과 관련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새누리당 김도읍 위원의 질문에 통렬히 반성을 하고 있다며 백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의 언론관과 관계없이 불찰과 부덕의 소치, 그리고 부주의로 국민 여러분과 또 언론사에 심려를 끼치고 문제를 일으킨 데 대해 대오각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위원은 “이완구 후보자의 발언은 단순한 일회성의 말실수가 아니라 평소 가지고 있던 언론관이었다”며 “이 후보자가 2009년 방송사에서 열린 토론회가 불리하게 진행되자 패널을 빼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이완구 후보자 녹음 파일을 공개하는 문제를 놓고도 팽팽히 맞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와 가족의 병역, 부동산 투기 의혹과 언론관 등을 문제 삼았던 반면, 새누리당은 정책이나 총리로서의 소신 등을 검증하는데 무게를 뒀다.

이완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늘에 이어 내일까지 열리고 국회 인준 표결은 오는 12일에 진행된다.

‘이완구 녹취록 김도읍’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완구 녹취록 김도읍, 녹취록 문제 제대로 짚고 넘어가자”, “이완구 녹취록 김도읍, 새누리당도 같이 공격해야 할 것 아닌가?”, “이완구 녹취록 김도읍, 총리가 되서도 언론관이 바뀔지 잘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