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노라조, 열흘만에 유튜브 조회수 180만건… “이 뮤비 일 낼라”
등록 2015.03.06.○ 예언 1. ‘니팔자야’ 네 글자는 대한민국 뮤직비디오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이 설익은 기사를 읽을 시간에 ‘니팔자야’ 뮤직비디오(QR코드)를 여덟 번쯤 보는 게 낫다. 코믹 듀오 노라조(조빈, 이혁)가 지난달 말 발표한 이 영상이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180만 건을 넘어섰다. 해외에서 탄력을 받으면 제2의 ‘강남스타일’이 될 것만 같다. 서울 연희동에서 만난 조빈과 이혁은 “며칠 안에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도 추가로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니팔자야’ 뮤직비디오는 100% 크로마키 기법으로 촬영됐다. 크로마키는 날씨 예보에 쓰이는 기법. 이들이 녹색이나 파란색 스크린 앞에서 연기한 뒤 나머지는 전부 컴퓨터 그래픽으로 채웠다. 출연자는 조빈, 이혁, 할머니 역할 조연, 딱 셋이다.
영상 제작은 뮤직비디오 연출팀 디지페디(박상우, 성원모)가 맡았다. 샤이니의 ‘드림 걸’(2013년), EXID의 ‘위아래’,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이상 2014년)를 만들었다. 걸그룹 멤버들이 초밥으로 분한 ‘까탈레나’를 본 노라조가 감탄하던 차에 마침 “노라조와 꼭 한번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디지페디의 인터뷰 기사를 발견했다. “생큐!”(조빈, 이혁)
“그분들(디지페디)의 작품 세계를 인정하고 싶었기에 고 백남준 선생을 지원하는 대기업 회장처럼 주문했다. ‘당신 마음껏 만드세요, 똘아이처럼.’”(조빈)
○ 예언 2. 해외 유력 음악 매체들은 이달 안에 ‘니팔자야’를 주목할 것이다.
그 결과 사이비 종교, 약장수, 착시현상이 결합된 기이한 영상이 나왔다. 불온해 보이는 영상과 내용 탓에 지상파는 물론이고 케이블TV 심의도 포기했다. 유튜브에서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2012년 소속사를 나와 2013년 ‘노라조 프로덕션’으로 독립한 이들이 믿을 곳은 어차피 구독자가 2300명뿐인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뿐이었다.
‘니팔자야’는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탔다. 조회수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일본 대표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에는 ‘인류에게 너무 빠른 영상’이란 댓글이 달렸다. 2005년 데뷔 이래 ‘삼각김밥 머리’ ‘카레 코트’로 가요계에 지속적 충격을 던진 이 듀오도 영상 제목에 스스로 ‘최강 MV’란 수식어를 붙였다.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주선율에 ‘니팔자야’를 붙인 후렴구는 듣기만 해도 중독적이다. 영상을 글로 설명하는 건 의미 없다. 화면에 등장하는 최면 메시지, 착시현상 효과까지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 예언 3. 노라조의 조빈은 1년 안에 기네스 기록을 보유할 것이다.
노라조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자막이 붙은 ‘니팔자야’ 영상에 중국어, 스페인어 자막도 추가할 계획이다. “노래가 지닌 메시지를 세계와 나누고 싶을 뿐이다. 다시 말해 ‘너의 라이프는 굿이다. 너의 포천은 대박이다’.”(조빈)
조빈은 노라조와 별개로 3월 말 솔로로 데뷔해 연말까지 매달 솔로앨범을 하나씩 낼 계획이다. 데뷔 연도에 10집 가수가 되는 황당한 기네스 기록을 꿈꾼다. “내년 초에 골든베스트 내고 (앨범) 장수로 조용필 선생님을 이겨보겠다.”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중국집 문을 나섰다. “사상은 후질 수 있지만 내용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가져가야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조빈은 디지페디와 다음과 같은 문자메시지를 나눴다.
조빈: 다음 건은 더 미친 듯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디지페디: 네…. 연락 주세요.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니팔자야’ 대박예감 노라조
○ 예언 1. ‘니팔자야’ 네 글자는 대한민국 뮤직비디오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이 설익은 기사를 읽을 시간에 ‘니팔자야’ 뮤직비디오(QR코드)를 여덟 번쯤 보는 게 낫다. 코믹 듀오 노라조(조빈, 이혁)가 지난달 말 발표한 이 영상이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180만 건을 넘어섰다. 해외에서 탄력을 받으면 제2의 ‘강남스타일’이 될 것만 같다. 서울 연희동에서 만난 조빈과 이혁은 “며칠 안에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도 추가로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니팔자야’ 뮤직비디오는 100% 크로마키 기법으로 촬영됐다. 크로마키는 날씨 예보에 쓰이는 기법. 이들이 녹색이나 파란색 스크린 앞에서 연기한 뒤 나머지는 전부 컴퓨터 그래픽으로 채웠다. 출연자는 조빈, 이혁, 할머니 역할 조연, 딱 셋이다.
영상 제작은 뮤직비디오 연출팀 디지페디(박상우, 성원모)가 맡았다. 샤이니의 ‘드림 걸’(2013년), EXID의 ‘위아래’,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이상 2014년)를 만들었다. 걸그룹 멤버들이 초밥으로 분한 ‘까탈레나’를 본 노라조가 감탄하던 차에 마침 “노라조와 꼭 한번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디지페디의 인터뷰 기사를 발견했다. “생큐!”(조빈, 이혁)
“그분들(디지페디)의 작품 세계를 인정하고 싶었기에 고 백남준 선생을 지원하는 대기업 회장처럼 주문했다. ‘당신 마음껏 만드세요, 똘아이처럼.’”(조빈)
○ 예언 2. 해외 유력 음악 매체들은 이달 안에 ‘니팔자야’를 주목할 것이다.
그 결과 사이비 종교, 약장수, 착시현상이 결합된 기이한 영상이 나왔다. 불온해 보이는 영상과 내용 탓에 지상파는 물론이고 케이블TV 심의도 포기했다. 유튜브에서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2012년 소속사를 나와 2013년 ‘노라조 프로덕션’으로 독립한 이들이 믿을 곳은 어차피 구독자가 2300명뿐인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뿐이었다.
‘니팔자야’는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탔다. 조회수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일본 대표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에는 ‘인류에게 너무 빠른 영상’이란 댓글이 달렸다. 2005년 데뷔 이래 ‘삼각김밥 머리’ ‘카레 코트’로 가요계에 지속적 충격을 던진 이 듀오도 영상 제목에 스스로 ‘최강 MV’란 수식어를 붙였다.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주선율에 ‘니팔자야’를 붙인 후렴구는 듣기만 해도 중독적이다. 영상을 글로 설명하는 건 의미 없다. 화면에 등장하는 최면 메시지, 착시현상 효과까지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 예언 3. 노라조의 조빈은 1년 안에 기네스 기록을 보유할 것이다.
노라조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자막이 붙은 ‘니팔자야’ 영상에 중국어, 스페인어 자막도 추가할 계획이다. “노래가 지닌 메시지를 세계와 나누고 싶을 뿐이다. 다시 말해 ‘너의 라이프는 굿이다. 너의 포천은 대박이다’.”(조빈)
조빈은 노라조와 별개로 3월 말 솔로로 데뷔해 연말까지 매달 솔로앨범을 하나씩 낼 계획이다. 데뷔 연도에 10집 가수가 되는 황당한 기네스 기록을 꿈꾼다. “내년 초에 골든베스트 내고 (앨범) 장수로 조용필 선생님을 이겨보겠다.”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중국집 문을 나섰다. “사상은 후질 수 있지만 내용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가져가야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조빈은 디지페디와 다음과 같은 문자메시지를 나눴다.
조빈: 다음 건은 더 미친 듯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디지페디: 네…. 연락 주세요.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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