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美 오바마, 셀마 행진 50주년 기념식 참석…“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등록 2015.03.09.오바마, 부인-두 딸과 기념식 참석… 흑인청년 경찰총격에 또 숨져
법무부 “퍼거슨 경찰 인종차별 만연… 시스템 개혁 위해 조직해체도 검토”
1965년 3월 7일 미국 앨라배마 주 셀마의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 위에서는 흑인 참정권 확대를 요구하는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600여 명의 평화 행진이 있었다.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피의 일요일’로 불리는 그날을 기억하기 위해 꼭 50년 뒤인 7일 열린 ‘셀마 행진’ 50주년 기념식에는 미 역사상 흑인 최초로 백악관 주인이 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인 미셸 여사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참석했다.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일 때 참석한 뒤 7년 만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40분간의 연설에서 50년 전 행진 참가자들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정의로운 미국을 만들려던 사람들의 노력이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며 “지난 50년간 상황은 많이 달라졌지만 최근 미주리 주 퍼거슨 사건에서 보듯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셀마의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위스콘신 주에서는 비무장 흑인 10대가 백인 경관에 의해 또다시 총격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매디슨 시는 6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고 외치는 항의 시위대들에 둘러싸였고 이에 경찰국장과 시장이 진정할 것을 호소했다고 CNN 등은 전했다.
한편 이날 셀마 행진 행사는 지난해 퍼거슨 시 흑인 폭동을 촉발한 시 사법당국의 흑인 차별 행위에 대한 법무부의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열린 것이라 의미가 더욱 컸다. 4일 발표된 퍼거슨 보고서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연방수사에서 지난해 8월 비무장 상태의 마이크 브라운(18)이 대런 윌슨 백인 경관의 총에 맞고 사망한 사건에 대해 퍼거슨 시 정부조직이 상습적인 흑인 차별을 자행했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대해 6일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퍼거슨 경찰의 (흑인 차별) 상황이 확실하게 바뀔 수 있도록 법무부의 모든 권한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현 경찰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는 안까지 포함해 일하는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운 구조로 바꾸겠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약속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유혈진압 비극’ 美흑인들 셀마 행진 50주년
오바마, 부인-두 딸과 기념식 참석… 흑인청년 경찰총격에 또 숨져
법무부 “퍼거슨 경찰 인종차별 만연… 시스템 개혁 위해 조직해체도 검토”
1965년 3월 7일 미국 앨라배마 주 셀마의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 위에서는 흑인 참정권 확대를 요구하는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600여 명의 평화 행진이 있었다.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피의 일요일’로 불리는 그날을 기억하기 위해 꼭 50년 뒤인 7일 열린 ‘셀마 행진’ 50주년 기념식에는 미 역사상 흑인 최초로 백악관 주인이 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인 미셸 여사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참석했다.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일 때 참석한 뒤 7년 만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40분간의 연설에서 50년 전 행진 참가자들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정의로운 미국을 만들려던 사람들의 노력이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며 “지난 50년간 상황은 많이 달라졌지만 최근 미주리 주 퍼거슨 사건에서 보듯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셀마의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위스콘신 주에서는 비무장 흑인 10대가 백인 경관에 의해 또다시 총격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매디슨 시는 6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고 외치는 항의 시위대들에 둘러싸였고 이에 경찰국장과 시장이 진정할 것을 호소했다고 CNN 등은 전했다.
한편 이날 셀마 행진 행사는 지난해 퍼거슨 시 흑인 폭동을 촉발한 시 사법당국의 흑인 차별 행위에 대한 법무부의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열린 것이라 의미가 더욱 컸다. 4일 발표된 퍼거슨 보고서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연방수사에서 지난해 8월 비무장 상태의 마이크 브라운(18)이 대런 윌슨 백인 경관의 총에 맞고 사망한 사건에 대해 퍼거슨 시 정부조직이 상습적인 흑인 차별을 자행했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대해 6일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퍼거슨 경찰의 (흑인 차별) 상황이 확실하게 바뀔 수 있도록 법무부의 모든 권한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현 경찰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는 안까지 포함해 일하는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운 구조로 바꾸겠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약속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4:231조선의 사랑꾼갑분 타로🧙️ 2년 내로 지민&준호의 결혼 운이 있을까?!🤔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3:112조선의 사랑꾼전진이서 하우스! 눈에서 꿀 떨어지는 사랑꾼 전진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163조선의 사랑꾼성향이 달랐던 두 사람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는 슬기와 현철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3:084조선의 사랑꾼지민과 준호의 궁합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람은 준호?!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2:515조선의 사랑꾼상상도 못한 좋은 결과 엄마에게 바로 전화 거는 지민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496조선의 사랑꾼소중한 인연 슬기와 현철이 혼인신고 하는 날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5:067조선의 사랑꾼용식이네 대기실에 찾아온 원혁의 고마운 사람들🥰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6:208조선의 사랑꾼몰래카메라 울먹이는 지민 목소리에 놀란 준호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3:019조선의 사랑꾼보고도 믿기지 않는 장면 전진을 아기처럼 안아주는 이서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2110조선의 사랑꾼너무 어려워 5년 차 부부에게 스킨십 상담받는 지민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061미스터 로또서진이랑 함께 사랑의 열차를 타고 ‘간다고야’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3:282미스터 로또사랑에 빠지게 만든 진욱이는 유죄 ‘사랑은 무죄다’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2:453미스터 로또돌고 돌아도 해성이에게로 ‘영시의 이별’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3:054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02:565미스터 로또무대 장인 사랑하는 건 안 미안해 ‘사랑해서 미안해’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3:556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01:117미스쓰리랑[미스쓰리랑 선공개] 트롯 레전드와 트롯 샛별이 만났다! TV CHOSUN 240425 방송
- 재생03:488미스터 로또또르르 가슴이 메어온다 성훈 & 혁진의 ‘나만의 슬픔’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1:419조선의 사랑꾼[선공개] 전진이서 스킨십에 놀라는 김지민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2:0710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83년 전통 남한산성 맛집 갓 만들어 따뜻한 ‘순두부’ TV CHOSUN 240421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