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박형’ 울산, 전남전서 박동혁 은퇴식

등록 2015.03.17.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오는 21일 전남과의 홈경기서 수비수 박동혁(36)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2002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한 박동혁은 울산에서 2006년부터 3년간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다가 2009년 일본 J리그로 이적했다. 이후 중국 수퍼리그를 거쳐 2013년 다시 울산으로 복귀했으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13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박동혁은 K리그에서 뛰었던 9시즌 동안 통산 244경기 출장, 22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플레이를 보였다. 팀의 맏형으로서 그라운드 내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과 든든한 수비로, 그라운드 밖에서는 섬세하게 동료들을 챙기며 선수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팬들 사이에서도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을 뽐내며 인기를 끌어왔다.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마감하는 박동혁은 “많은 후배들을 위해 양보해야할 때이다. 울산에서 뛰었던 날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 지지해주신 울산의 팬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 적지 않은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팬들의 응원이었다”라고 은퇴식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오는 21일 전남전을 ‘박동혁 Day’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박동혁의 은퇴를 기념한다. 은퇴식은 박동혁의 가족 및 울산의 모든 선수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며 박동혁의 스승 및 지인들도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선수 생활의 마지막 족적을 남긴다는 의미로 풋 프린팅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울산은 17일부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팬들의 ‘박동혁에 대한 추억의 글과 사진’을 접수받아 은퇴식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사연을 접수한 팬들 중 일부를 추첨하여 경기장 VIP석에 초청하고 박동혁 선수와 함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경기장 외곽에서는 박동혁의 팬 사인회가 개최되고 박동혁 기념 티셔츠 및 양말이 판매된다. 당일 홈경기 입장권에는 ‘박동혁 Day’라는 문구를 삽입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박동혁은 선수 생활을 마감한 후 지도자로서 축구 인생의 새 출발을 준비할 계획이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오는 21일 전남과의 홈경기서 수비수 박동혁(36)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2002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한 박동혁은 울산에서 2006년부터 3년간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다가 2009년 일본 J리그로 이적했다. 이후 중국 수퍼리그를 거쳐 2013년 다시 울산으로 복귀했으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13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박동혁은 K리그에서 뛰었던 9시즌 동안 통산 244경기 출장, 22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플레이를 보였다. 팀의 맏형으로서 그라운드 내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과 든든한 수비로, 그라운드 밖에서는 섬세하게 동료들을 챙기며 선수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팬들 사이에서도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을 뽐내며 인기를 끌어왔다.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마감하는 박동혁은 “많은 후배들을 위해 양보해야할 때이다. 울산에서 뛰었던 날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 지지해주신 울산의 팬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 적지 않은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팬들의 응원이었다”라고 은퇴식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오는 21일 전남전을 ‘박동혁 Day’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박동혁의 은퇴를 기념한다. 은퇴식은 박동혁의 가족 및 울산의 모든 선수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며 박동혁의 스승 및 지인들도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선수 생활의 마지막 족적을 남긴다는 의미로 풋 프린팅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울산은 17일부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팬들의 ‘박동혁에 대한 추억의 글과 사진’을 접수받아 은퇴식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사연을 접수한 팬들 중 일부를 추첨하여 경기장 VIP석에 초청하고 박동혁 선수와 함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경기장 외곽에서는 박동혁의 팬 사인회가 개최되고 박동혁 기념 티셔츠 및 양말이 판매된다. 당일 홈경기 입장권에는 ‘박동혁 Day’라는 문구를 삽입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박동혁은 선수 생활을 마감한 후 지도자로서 축구 인생의 새 출발을 준비할 계획이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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