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 비리’ 수사 진척 속도는?… 황기철, 18시간 강도 높은 조사 받았다

등록 2015.03.18.
‘통영함 비리’

해군 통영함 납품 비리 책임을 추궁받고 사퇴한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8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18일 귀가했다.

황 전 총장은 17일 오전 9시 17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자정을 넘긴 이튿날(18일)오전 3시 15분까지 조사를 받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황 전 총장은 통영함 장비 관련 서류 허위 작성을 공모했는지, 납품업체로부터 직접적인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질문하는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고 짧게 대답한 뒤 곧장 귀가했다.

합수단은 앞서 지난 16일 황 전 총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후 황 전 총장에게 합수단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일하며 통영함에 탑재될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오모(58·구속기소) 전 대령 등 방사청 사업팀 소속 직원들이 시험평가결과서 조작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오 전 대령 등이 미국 방산업체 H사의 음파탐지기가 납품될 수 있도록 성능 기준 등을 허위로 작성한 서류를 황 전 총장이 결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을 상대로 위조 서류 작성을 직접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 납품업체로부터 대가성 금품 로비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해 황 전 총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통영함 음파탐지기 성능 미달과 납품 비리와 관련해 황 전 총장이 ‘장비 획득 관련 제안요청서 검토 등을 태만하게 한 책임이 있다’며 국방부에 인사조치를 요구했고 황 전 총장은 지난달 스스로 사퇴했다.

‘통영함 비리’ 소식에 네티즌들은 “통영함 비리, 이런 비리 뿌리 뽑아야 한다”, “통영함 비리, 제대로 사법처리 받길”, “통영함 비리, 해군 참모총장마저 비리에 연루되다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통영함 비리’

해군 통영함 납품 비리 책임을 추궁받고 사퇴한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8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18일 귀가했다.

황 전 총장은 17일 오전 9시 17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자정을 넘긴 이튿날(18일)오전 3시 15분까지 조사를 받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황 전 총장은 통영함 장비 관련 서류 허위 작성을 공모했는지, 납품업체로부터 직접적인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질문하는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고 짧게 대답한 뒤 곧장 귀가했다.

합수단은 앞서 지난 16일 황 전 총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후 황 전 총장에게 합수단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일하며 통영함에 탑재될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오모(58·구속기소) 전 대령 등 방사청 사업팀 소속 직원들이 시험평가결과서 조작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오 전 대령 등이 미국 방산업체 H사의 음파탐지기가 납품될 수 있도록 성능 기준 등을 허위로 작성한 서류를 황 전 총장이 결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을 상대로 위조 서류 작성을 직접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 납품업체로부터 대가성 금품 로비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해 황 전 총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통영함 음파탐지기 성능 미달과 납품 비리와 관련해 황 전 총장이 ‘장비 획득 관련 제안요청서 검토 등을 태만하게 한 책임이 있다’며 국방부에 인사조치를 요구했고 황 전 총장은 지난달 스스로 사퇴했다.

‘통영함 비리’ 소식에 네티즌들은 “통영함 비리, 이런 비리 뿌리 뽑아야 한다”, “통영함 비리, 제대로 사법처리 받길”, “통영함 비리, 해군 참모총장마저 비리에 연루되다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