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번째 항모급 전력… 中과 ‘해양 싸움’ 가열
등록 2015.03.24.이즈모는 갑판 길이 248m, 최대 폭 38m, 배수량 기준 1만9500t 규모의 항공모함급이다. 지금까지 가장 큰 호위함이었던 ‘효가’보다 갑판 길이가 51m 더 길고 헬기도 9대까지 실을 수 있다.
수술실과 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갖춰져 있고 승무원 500명 외에 최대 450명이 숙박할 수 있다. 다른 함선에 대한 연료 보급도 가능해 유사시 해상기지 기능도 할 수 있다. 건조비는 약 1200억 엔(약 1조1160억 원).
해상자위대가 갑판 전체가 평평한 항공모함급 호위함을 보유한 것은 ‘효가’, ‘이세’에 이어 이즈모가 세 번째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에 이즈모급 호위함을 1척 더 취역시킬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낙도 방위를 위한 인원 수송이나 대규모 재해 시 피해자 구조 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함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한국 등은 갑판 개조 시 미 해병대가 보유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수직 이착륙형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여차하면 공격용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의 산케이신문도 이즈모가 중국 해상 군사력 확대를 염두에 두고 건조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중국은 2012년 9월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를 취역시킨 데 이어 항모를 추가 건조 중이다. 랴오닝호는 갑판 길이가 302m로 젠(殲)-15 전투기 20여 대 등 총 6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중국은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2000만 달러(약 223억 원)에 사들인 퇴역 항모에 증기터빈 엔진을 장착하는 등 개조 작업을 벌인 끝에 항모 보유국의 지위에 올랐다.
한국은 경항공모함 ‘독도’를 보유하고 있다. 독도는 갑판 길이 199m, 폭 31m로 6대의 헬기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 해상자위대의 전투함 중 최대 규모인 호위함 ‘이즈모’가 25일 취역한다. 헬기 탑재가 가능한 이즈모는 갑판을 개조하면 수직 이착륙 전투기까지 실을 수 있어 사실상 항공모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해군력 강화에 나서면서 동북아 군비경쟁이 가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즈모는 갑판 길이 248m, 최대 폭 38m, 배수량 기준 1만9500t 규모의 항공모함급이다. 지금까지 가장 큰 호위함이었던 ‘효가’보다 갑판 길이가 51m 더 길고 헬기도 9대까지 실을 수 있다.
수술실과 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갖춰져 있고 승무원 500명 외에 최대 450명이 숙박할 수 있다. 다른 함선에 대한 연료 보급도 가능해 유사시 해상기지 기능도 할 수 있다. 건조비는 약 1200억 엔(약 1조1160억 원).
해상자위대가 갑판 전체가 평평한 항공모함급 호위함을 보유한 것은 ‘효가’, ‘이세’에 이어 이즈모가 세 번째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에 이즈모급 호위함을 1척 더 취역시킬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낙도 방위를 위한 인원 수송이나 대규모 재해 시 피해자 구조 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함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한국 등은 갑판 개조 시 미 해병대가 보유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수직 이착륙형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여차하면 공격용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의 산케이신문도 이즈모가 중국 해상 군사력 확대를 염두에 두고 건조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중국은 2012년 9월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를 취역시킨 데 이어 항모를 추가 건조 중이다. 랴오닝호는 갑판 길이가 302m로 젠(殲)-15 전투기 20여 대 등 총 6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중국은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2000만 달러(약 223억 원)에 사들인 퇴역 항모에 증기터빈 엔진을 장착하는 등 개조 작업을 벌인 끝에 항모 보유국의 지위에 올랐다.
한국은 경항공모함 ‘독도’를 보유하고 있다. 독도는 갑판 길이 199m, 폭 31m로 6대의 헬기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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