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가 앞에서 장병들과 대화하는 애쉬턴 카터

등록 2015.04.10.
국방부는 애쉬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9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양국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8일 밝혔다.

카터 장관은 입국 직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장병들을 격려한 뒤 10일 오전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 국방현안을 논의한다. 양국 장관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평택 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피격으로 희생된 해군 장병들을 추모할 계획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확고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은 물론 지난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후속 조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최근 논란이 된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는 이번 회담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카터 장관은 회담 직후 평택 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추모한다. 미국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이다. 카터 장관의 참배는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카터 장관의 참배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한미 양국이 공동 대응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국방장관 회담 이후 실무급 접촉을 통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주 미 워싱턴에서 제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차관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응 등 현안을 논의한다.

KIDD는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전략동맹(SA) 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등 다양한 한미 국방 회의체를 조정, 통합하는 회의로 1년에 두 차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 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미국에서는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각각 대표를 맡는다.

또 한미일 국방부 차관보급이 참석하는 3자 안보토의(DTT)도 16∼17일 워싱턴에서 열린다. 미국은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일본은 도쿠치 히데시 방위성 심의관, 우리는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류 실장은 집단자위권 행사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듣고 우리 정부의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독도 역사교과서 문제로 한일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만큼 DTT에 불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반면 국방부 관계자는 "DTT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일본에 확실히 전달할 것"이라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인 만큼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실무급 접촉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예비역 장병들의 모임인 '주한미군 예비역 장병 협회'(KODVA·KOREA DEFENSE VETERAN ASSOCIATION)를 창설하는 내용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으로서 한미동맹에 헌신한 이들이 양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국방부는 애쉬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9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양국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8일 밝혔다.

카터 장관은 입국 직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장병들을 격려한 뒤 10일 오전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 국방현안을 논의한다. 양국 장관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평택 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피격으로 희생된 해군 장병들을 추모할 계획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확고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은 물론 지난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후속 조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최근 논란이 된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는 이번 회담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카터 장관은 회담 직후 평택 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추모한다. 미국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이다. 카터 장관의 참배는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카터 장관의 참배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한미 양국이 공동 대응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국방장관 회담 이후 실무급 접촉을 통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주 미 워싱턴에서 제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차관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응 등 현안을 논의한다.

KIDD는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전략동맹(SA) 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등 다양한 한미 국방 회의체를 조정, 통합하는 회의로 1년에 두 차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 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미국에서는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각각 대표를 맡는다.

또 한미일 국방부 차관보급이 참석하는 3자 안보토의(DTT)도 16∼17일 워싱턴에서 열린다. 미국은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일본은 도쿠치 히데시 방위성 심의관, 우리는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류 실장은 집단자위권 행사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듣고 우리 정부의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독도 역사교과서 문제로 한일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만큼 DTT에 불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반면 국방부 관계자는 "DTT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일본에 확실히 전달할 것"이라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인 만큼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실무급 접촉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예비역 장병들의 모임인 '주한미군 예비역 장병 협회'(KODVA·KOREA DEFENSE VETERAN ASSOCIATION)를 창설하는 내용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으로서 한미동맹에 헌신한 이들이 양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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