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온천관광지 하코네, 화산분화 경보… 하루새 200회 지진
등록 2015.05.07.한국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일본 도쿄(東京) 인근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箱根)에서 화산 분화 경보가 6일 발표됐다. 소규모 분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하코네 산의 분화구 주변에 경보를 발표하고 분화경계수준을 평상시인 1에서 2로 올렸다. 경계수준이 2로 올라가면 분화구 주변에 대한 접근이 통제된다. 하코네 산의 경계수준이 2로 올라간 것은 경보체제가 도입된 200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하코네 산 정상과 가까운 오와쿠다니(大涌谷) 근처에서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오와쿠다니에선 화산 가스를 육안으로 볼 수 있고 후지 산 전경도 한눈에 들어와 연중 관광객들이 몰린다.
5일에는 하코네 산 아래 온천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유모토(湯本)에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리히터 규모 2.0의 지진이 3차례 발생했다. 또 이 지역의 연평균 지진 발생 횟수에 해당하는 약 200회의 화산성 지진이 하루 동안 관측됐다.
6일 들어 지하 깊은 곳에서 고온의 화산 가스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오와쿠다니의 증기가 평소보다 강하게 분출됐다. 기상청은 “하코네 산 지하 마그마가 부풀어 올라 화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소규모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분화가 시작되면 돌멩이가 날아들 수 있고 낙진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일본 온타케(御嶽) 산 분화로 5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 돌멩이에 맞아 숨진 바 있다. 4일 오와쿠다니 주변 3km 이내 4개 등산로를 폐쇄한 데 이어 6일에는 오와쿠다니 반경 300m 범위에 대해 피난 지시를 내렸다. 케이블카 운행도 중단했다.
도쿄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하코네 산은 12, 13세기에 수증기 폭발이 일어난 이후 분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진활동이 활발해졌다가 줄어드는 상태가 반복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2개월 동안 약 1만4000회의 지진이 일어나고 화산가스 농도가 높아져 관광시설들이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하코네와 인접한 후지 산의 분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 기상청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기상청 경계수준 올리고 접근 통제, 하루새 200회 지진… 화산가스 분출
한국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일본 도쿄(東京) 인근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箱根)에서 화산 분화 경보가 6일 발표됐다. 소규모 분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하코네 산의 분화구 주변에 경보를 발표하고 분화경계수준을 평상시인 1에서 2로 올렸다. 경계수준이 2로 올라가면 분화구 주변에 대한 접근이 통제된다. 하코네 산의 경계수준이 2로 올라간 것은 경보체제가 도입된 200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하코네 산 정상과 가까운 오와쿠다니(大涌谷) 근처에서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오와쿠다니에선 화산 가스를 육안으로 볼 수 있고 후지 산 전경도 한눈에 들어와 연중 관광객들이 몰린다.
5일에는 하코네 산 아래 온천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유모토(湯本)에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리히터 규모 2.0의 지진이 3차례 발생했다. 또 이 지역의 연평균 지진 발생 횟수에 해당하는 약 200회의 화산성 지진이 하루 동안 관측됐다.
6일 들어 지하 깊은 곳에서 고온의 화산 가스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오와쿠다니의 증기가 평소보다 강하게 분출됐다. 기상청은 “하코네 산 지하 마그마가 부풀어 올라 화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소규모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분화가 시작되면 돌멩이가 날아들 수 있고 낙진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일본 온타케(御嶽) 산 분화로 5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 돌멩이에 맞아 숨진 바 있다. 4일 오와쿠다니 주변 3km 이내 4개 등산로를 폐쇄한 데 이어 6일에는 오와쿠다니 반경 300m 범위에 대해 피난 지시를 내렸다. 케이블카 운행도 중단했다.
도쿄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하코네 산은 12, 13세기에 수증기 폭발이 일어난 이후 분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진활동이 활발해졌다가 줄어드는 상태가 반복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2개월 동안 약 1만4000회의 지진이 일어나고 화산가스 농도가 높아져 관광시설들이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하코네와 인접한 후지 산의 분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 기상청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0:311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예고] "우리 언니 어떤 점이 좋아요?" 동완을 당황시킨 윤아의 절친 어반자카파 조현아!
- 재생15:082고알레부산 조축 클래스ㄷㄷ 서울 촌놈들 축구로 혼나고 왔습니다...
- 재생00:303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58회 예고] 8옥순을 지키기 위한 11영식의 방어전...!ㅣ사랑은 계속된다 EP.58ㅣSBS PLUS X ENAㅣ목요일 밤 10시 30분
- 재생05:114신상출시 편스토랑양지은, 동갑내기 치과의사 남편에게 해고통보서 내밀었다! "본업 치과의사로 돌아가요!" | KBS 240419 방송
- 재생03:255신상출시 편스토랑동갑내기 치과의사 남편의 내조 피곤한 아내 양지은 위한 사랑의 마사지! 이 분위기 뭐야~ | KBS 240419 방송
- 재생04:246신상출시 편스토랑이상엽, 까다로운 멘보샤를 집에서? 연복도 인정한 색다른 꿀조합 [유부멘보샤] 튀기지 않아 편해요 | KBS 240419 방송
- 재생04:017미스터 로또이 무대를 보고 상도에게 빠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야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1:048ITip2유튜브 알고리즘 초기화 및 특수 댓글 작성 방법!
- 재생02:479피도 눈물도 없이한자리에서 마주하게 된 다섯 사람 "불편한 자리일수록 피하면 안 돼" | KBS 240419 방송
- 재생03:03107인의 부활“위험한 일 있으면 바로 눌러” 이준, 이유비에게 건넨 SOS 비상벨!
- 재생02:531세자가 사라졌다[배신 엔딩] 상선의 침입에 몸을 피한 수호, 하지만 측근의 배신으로 칼에 찔리다!? MBN 240414 방송
- 재생02:452원더풀 월드이준을 친 박혁권, 중환자실의 차은우를 바라보는 오만석, MBC 240412 방송
- 재생10:213골린이 박찬의 노골프저는 정도의 길을 걷습니다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1부)
- 재생03:304올댓트로트이불…같이 걸어요 by 이진
- 재생11:495백두산 박찬의 락앤롤 파워토크하루빨리 건강 찾아서 공연하고 싶어요 (몬스터리그 오의환, 지원석)
- 재생01:046ITip2유튜브 알고리즘 초기화 및 특수 댓글 작성 방법!
- 재생00:317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예고] "우리 언니 어떤 점이 좋아요?" 동완을 당황시킨 윤아의 절친 어반자카파 조현아!
- 재생03:468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병만 랜드 정글에 집을 지었다?! 찐친들은 다 아는 병만의 근황은?
- 재생01:489골 때리는 그녀들[4월 24일 예고] FC원더우먼 VS FC구척장신, 컵 대회를 발칵 뒤집은 비운의 팀은?!
- 재생03:5210선재 업고 튀어[1-4화 요약본] 최애열성팬의 쌍방 구원 서사! 설렘 폭발하는 변우석김혜윤 몰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