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필리핀’ 남의철, 석연찮은 판정에 2연승 좌절

‘UFC 필리핀 남의철’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남의철(33, 수박E＆M)의 판정패에 대해서 의문을 나타냈다.

남의철은 16일(한국시간) 오후 필리핀 마닐라몰 오브 아시아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69’에서 미국의 필립 노버와 페더급 매치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에서 필립 노버는 1라운드부터 끊임없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남의철을 공격했고, 남의철은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 초반까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남의철이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자세를 역전시키며 분위기가 급변했고, 이후 남의철은 파운딩과 니킥을 통해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또 3라운드에서도 남의철은 꾸준한 공격으로 우위를 잡았고 필립노버는 수비에만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심판진들은 노버의 판정승을 선언했고, 석연찮은 홈어드밴티지에 남의철은 승리를 놓쳤다.

실제 경기후 심판의 판정은 논란이 되었고,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마저도 트위터에 “남의철이 이겼다. 매우 실망스럽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어떻게 경기를 봤는지 모르겠다. 2라운드 노버가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UFC 필리핀 남의철, 아쉽지만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멋진 경기 부탁한다”, “UFC 필리핀 남의철, 승리를 도둑 맞았다”, “UFC 필리핀 남의철, 누가 봐도 남의철 승리인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UFC 파이트나이트69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들은 모두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웹터급 매치의 임현규는 미국의 매그니에게 2라운드 파운딩 TKO패를 당했고, 언더카드에 출전한 방태현 역시 미국의 존 턱에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