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0km 더 생긴다…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본격 시동

등록 2015.06.29.
서울 지하철 90km 더 생긴다…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본격 시동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2년여 간의 진통 끝에 확정됐다. 2025년까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서울지하철 (327km)의 27%에 이르는 약 90km의 도시철도가 더 건설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고 확정 고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2008년 발표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시민 편익과 노선운영 효율성,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반영해 재정비한 것이다.

‘철도가 중심이 되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어느 곳에서나 10분 안에 지하철역 접근이 가능한 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간선 고속 광역철도망을 확충해 내부 거점 간 철도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서울에 출퇴근하는 수도권 주민의 편의 증진도 모색했다.

또 10분 내 철도시설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보조수단으로서 버스연계를 강화하여 철도 기능을 활성화 하고, 신교통수단 도입을 통해 보행과의 연계성을 높여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중교통수단간 위계와 역할을 정립했다.

이번 고시를 통해 철도망계획이 확정된 노선은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10개 노선이며 연장은 89.17km다.

이 중 신림선은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를 통과했으며 7월 중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그 밖의 노선은 협상 준비와 사업 제안을 검토 중이다.

동북선은 올 하반기까지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협상이 잠정 중단돼 사업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0월부터 진행된 교통수요예측 재조사를 마친 면목선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등 민자사업 절차가 진행될 계획이다.

서부선은 이번 기본계획 변경으로 연장이 4km, 정거장 4곳이 추가돼 총사업비가 20% 이상 늘어 민자적격성 재조사를 추진한다. 위례신사선과 더불어 최초제안자와 수정제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위례선과 목동선은 현재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며, 난곡선과 우이∼신설연장선은 현재까지 사업제안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계획 승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민간사업 제안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9호선 4단계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은 현재 공사 중인 3단계 연장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기존 지하철 1∼9호선과 같은 중량전철로 건설되고 신림선을 비롯한 9개 노선은 경전철로 지하에 건설한다. 위례선은 트램으로 지상 구간에 생긴다.

앞으로 10년간 10개 노선을 건설하는 데 총 8조 7천억원이 투자되며, 이 중 시 재정 3조 6백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노선이 모두 완성되면 철도수단분담율은 2013년 38.8%에서 45%까지 증가하고, 서울 시내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역시 62%에서 7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철도를 이용하는 전체 이용자의 통행시간은 약 2분 감소하고 계획 노선구간 이용자들의 통행시간 역시 약 6분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시철도 구축계획 승인을 계기로 그동안 지연됐던 경전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민간에서 다소 미온적이었던 노선도 하반기부터는 사업제안을 적극 유도,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서울 지하철 90km 더 생긴다…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본격 시동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2년여 간의 진통 끝에 확정됐다. 2025년까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서울지하철 (327km)의 27%에 이르는 약 90km의 도시철도가 더 건설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고 확정 고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2008년 발표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시민 편익과 노선운영 효율성,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반영해 재정비한 것이다.

‘철도가 중심이 되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어느 곳에서나 10분 안에 지하철역 접근이 가능한 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간선 고속 광역철도망을 확충해 내부 거점 간 철도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서울에 출퇴근하는 수도권 주민의 편의 증진도 모색했다.

또 10분 내 철도시설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보조수단으로서 버스연계를 강화하여 철도 기능을 활성화 하고, 신교통수단 도입을 통해 보행과의 연계성을 높여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중교통수단간 위계와 역할을 정립했다.

이번 고시를 통해 철도망계획이 확정된 노선은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10개 노선이며 연장은 89.17km다.

이 중 신림선은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를 통과했으며 7월 중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그 밖의 노선은 협상 준비와 사업 제안을 검토 중이다.

동북선은 올 하반기까지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협상이 잠정 중단돼 사업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0월부터 진행된 교통수요예측 재조사를 마친 면목선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등 민자사업 절차가 진행될 계획이다.

서부선은 이번 기본계획 변경으로 연장이 4km, 정거장 4곳이 추가돼 총사업비가 20% 이상 늘어 민자적격성 재조사를 추진한다. 위례신사선과 더불어 최초제안자와 수정제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위례선과 목동선은 현재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며, 난곡선과 우이∼신설연장선은 현재까지 사업제안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계획 승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민간사업 제안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9호선 4단계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은 현재 공사 중인 3단계 연장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기존 지하철 1∼9호선과 같은 중량전철로 건설되고 신림선을 비롯한 9개 노선은 경전철로 지하에 건설한다. 위례선은 트램으로 지상 구간에 생긴다.

앞으로 10년간 10개 노선을 건설하는 데 총 8조 7천억원이 투자되며, 이 중 시 재정 3조 6백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노선이 모두 완성되면 철도수단분담율은 2013년 38.8%에서 45%까지 증가하고, 서울 시내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역시 62%에서 7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철도를 이용하는 전체 이용자의 통행시간은 약 2분 감소하고 계획 노선구간 이용자들의 통행시간 역시 약 6분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시철도 구축계획 승인을 계기로 그동안 지연됐던 경전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민간에서 다소 미온적이었던 노선도 하반기부터는 사업제안을 적극 유도,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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