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거친 입’ 행진… 한국에도 “미쳤다” 막말
등록 2015.07.23.유세중 한국-사우디 싸잡아 비난
백인들 ‘反오바마 정서’ 자극해… 논란에도 美공화 후보중 1위
2016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주자 중 한 명이자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69)가 수차례의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출마 선언 후 내놓은 히스패닉 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금세 잊혀질 것 같았지만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더니 급기야 공화당 간판주자로 평가되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제치고 선두로 부상했다.
21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16∼19일·1002명 대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24%의 지지율을 얻어 2위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3%), 3위 부시 전 주지사(12%)를 크게 앞섰다.
트럼프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진보 정책에 염증을 느낀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민법 개혁,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 케어) 등 오바마 정부의 주요 이슈가 백인 주류 계층에 불리한 정책이라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드러내놓고 말하기 어려운 이슈를 트럼프가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으로 건드렸고, 백인 상당수가 익명이 보장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의 또 다른 특징은 히스패닉에 대한 막말 논란에서 보듯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카리스마형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별명이 ‘햄릿’일 정도로 정책을 결정할 때 장고(長考)를 거듭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트럼프는 각종 인터뷰와 유세에서 거침없는 언변을 보여주고 있고, 내용보다는 그런 스타일에 열광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일부 언론은 그의 행태를 빗대 ‘골든(돈 많은) 카우보이’로 부를 정도다.
그런 트럼프도 최근 고비를 맞고 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5년간 포로로 붙잡혔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을 “전쟁 영웅이 아니다”라고 비하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공화당 주자인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20일 “트럼프는 암(癌)적 존재”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주자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아예 대놓고 “트럼프는 멍청이(jackass)”라고 맹비난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21일 “바보(idiot) 같은 그레이엄이 몇 년 전 나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에서 나에 대해 잘 좀 말해 달라’고 한 적이 있다”며 그레이엄 의원의 휴대전화번호를 유세장에서 공개해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선시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에도 막말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에 수십억 달러를 벌면서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우리 군대가 해결해줘야 한다”며 “한국도 그렇다. 그들은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벌어간다.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한국은 미쳤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트럼프가 지지율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지는 ‘매케인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 많은 미국인에게 ‘전쟁영웅’으로 존경받는 매케인 의원에게 인신공격성 비판을 가한 것은 지나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 이유종 기자
“美서 수십억 달러 벌면서… 문제 생기면 미군이 해결해줘야”
유세중 한국-사우디 싸잡아 비난
백인들 ‘反오바마 정서’ 자극해… 논란에도 美공화 후보중 1위
2016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주자 중 한 명이자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69)가 수차례의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출마 선언 후 내놓은 히스패닉 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금세 잊혀질 것 같았지만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더니 급기야 공화당 간판주자로 평가되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제치고 선두로 부상했다.
21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16∼19일·1002명 대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24%의 지지율을 얻어 2위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3%), 3위 부시 전 주지사(12%)를 크게 앞섰다.
트럼프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진보 정책에 염증을 느낀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민법 개혁,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 케어) 등 오바마 정부의 주요 이슈가 백인 주류 계층에 불리한 정책이라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드러내놓고 말하기 어려운 이슈를 트럼프가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으로 건드렸고, 백인 상당수가 익명이 보장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의 또 다른 특징은 히스패닉에 대한 막말 논란에서 보듯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카리스마형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별명이 ‘햄릿’일 정도로 정책을 결정할 때 장고(長考)를 거듭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트럼프는 각종 인터뷰와 유세에서 거침없는 언변을 보여주고 있고, 내용보다는 그런 스타일에 열광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일부 언론은 그의 행태를 빗대 ‘골든(돈 많은) 카우보이’로 부를 정도다.
그런 트럼프도 최근 고비를 맞고 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5년간 포로로 붙잡혔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을 “전쟁 영웅이 아니다”라고 비하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공화당 주자인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20일 “트럼프는 암(癌)적 존재”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주자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아예 대놓고 “트럼프는 멍청이(jackass)”라고 맹비난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21일 “바보(idiot) 같은 그레이엄이 몇 년 전 나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에서 나에 대해 잘 좀 말해 달라’고 한 적이 있다”며 그레이엄 의원의 휴대전화번호를 유세장에서 공개해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선시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에도 막말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에 수십억 달러를 벌면서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우리 군대가 해결해줘야 한다”며 “한국도 그렇다. 그들은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벌어간다.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한국은 미쳤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트럼프가 지지율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지는 ‘매케인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 많은 미국인에게 ‘전쟁영웅’으로 존경받는 매케인 의원에게 인신공격성 비판을 가한 것은 지나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 이유종 기자
7인조 그룹 킹덤, ‘백야’ 쇼케이스 현장
VIVIZ, 신곡 ‘LOVEADE’ 쇼케이스
라잇썸, ‘ALIVE’ 쇼케이스 무대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칸에 쏟아진 호평
이정재 ‘헌트’, 칸서 쏟아진 7분 기립박수
볼빨간사춘기, 새 앨범 ‘서울’ 공개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 ‘memeM’ 앨범으로 컴백
그룹 킹덤(KINGDOM), K팝 크로스오버 ‘승천’ 컴백
오마이걸, 정규 2집 ‘Real Love’ 쇼케이스
(여자)아이들, 정규 1집 [I NEVER DIE]로 컴백
위클리, 신곡 ‘Ven para’ 내고 활동 시작
템페스트, 데뷔 앨범 ‘It‘s ME, It’s WE’ 발매
JYP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 ‘O.O’ 데뷔
비비지(VIVIZ), ‘BOP BOP!’ 정식 데뷔
그룹 루미너스(LUMINOUS), ‘All eyes down’ Live Stage
다음 동영상
자동재생동의유튜브 채널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1:271이슈 픽(Pick)[자막뉴스] 캄보디아 범죄조직 덮친 중국 공안, 한국은? | 이슈픽
- 재생01:022시구왕아이칠린 주니, 초긴장한 시구자!
- 재생01:223쉼표 한 줄인간이 열망해야 할 권력
- 재생25:214낚시TV핼다람갑오징어 낚시, 모두가 기다렸던 ‘그 곳’에 드디어 터졌습니다!
- 재생01:115KNN뉴스"개만도 못해, 선거 끝나면 남남" 윤 전 대통령 지지 후회하나?/ KNN
- 재생08:366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선공개] "오빠가 지켜줄게~" 일우선영 알콩달콩 커플 중국 여행 START!
- 재생12:567올댓트로트당신에게 트로트란? 가수 나건필 2부
- 재생08:288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선공개] 소월과의 첫 집 데이트!? 명훈은 김치찌개의 트라우마(?)를 잊게 해줄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
- 재생21:379아는 형님"꼭 짝꿍 하고 싶다" 민경훈 얼빠(?) 모카|아는 형님|JTBC 251018 방송
- 재생01:0210최강야구한계를 부숴라 브레이커스의 세리머니 강좌 (ft.윤석민&김태균)
- 재생02:291나 혼자 산다만화로 시작한 두 사람 기안84를 위로하는 침착맨 마인드!, MBC 251017 방송
- 재생01:042여기 ISSUE치킨 양 슬쩍 줄인 교촌치킨과 재조명된 노랑통닭 이슈
- 재생04:303ITip2DJI 액션 5 vs DJI 360 액션캠 뭐가 더 좋을까?
- 재생04:034올댓트로트이불…보낼 수 없는 사랑(Song by 야생마 현주)
- 재생10:375KNN뉴스드디어 등장한 나경원 남편 질문하자마자 국힘 ′발끈′ / KNN
- 재생04:116KNN뉴스′나경원 언니없다′ 선 긋던 남편 최혁진 동영상 틀자 고개 ′푹′ 무슨 일? / KNN
- 재생03:377톡파원 25시[183회 선공개] 손흥민 유니폼이 걸린 '나 줘 나 줘' 싸움 선전포고?! 《톡파원 25시》 10/20(월) 저녁 8시 50분 방송
- 재생00:398탐정들의 영업비밀[예고] 23년전 헤어진 첫사랑과 다시 만났다 그녀가 첫사랑을 찾았던 충격적인 진짜 이유는?
- 재생06:099백두산 박찬의 락앤롤 파워토크기타 지원석이 훔친 앤썸의 베이스 물건은(?) (김규오, 지원석 2부)
- 재생05:4710최강야구[팀 훈련] 포지션 변경 브레이커스 신입(?) 내야수 훈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