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美해병대, 엔진결함 논란 F-35 첫 실전배치

등록 2015.08.03.
애리조나 기지서 작전능력 검증

日기지에도 2017년 배치할듯… WP “여전히 비판적 시각 많아”

미국 해병대가 미군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전투기 F-35의 실전 배치를 선언했다. 한국 공군이 2017년 차세대 전투기로 40대(대당 1200억 원)를 도입하기로 한 F-35는 그동안 엔진 결함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미 해병대는 “애리조나 주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121전투공격편대에 배속된 F-35B 전투기 10대가 최근 실전 배치에 필요한 초도작전능력(IOC)을 충족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F-35는 신속한 발진과 수직 착륙이 가능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F-35B는 F-35 계열 전투기 중 해병용으로 부분 변경된 기종이다.

조지프 던퍼드 해병대 사령관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 작전준비검사(ORI)를 거쳐 초도작전능력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해 실전 배치 결정을 내렸다”며 “이 전투기가 앞으로 해병 전술항공 부문에서 AV-8B 해리어, F-18 호닛 등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총 3911억 달러(약 420조 원)를 들여 향후 20년간 미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 전투기 2443대를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군 일각에선 F-35의 성능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실전 배치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 장치와 엔진 등에 잇따라 결함이 발생했고 올 4월 미 의회는 F-35 엔진을 신뢰할 수 없다는 감사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군 역사상 가장 비싼 프로젝트인 F-35 도입에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F-35가 해외 미군기지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2017년 배치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F-35B 전투기 10대를 2017년 일본 야마구치(山口) 현 이와쿠니(巖國) 시의 미 해병대 기지로 옮길 예정이다. 교도통신도 미 해병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와쿠니에 처음으로 F-35가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워싱턴=이승헌 ddr@donga.com / 도쿄=배극인 특파원

애리조나 기지서 작전능력 검증

日기지에도 2017년 배치할듯… WP “여전히 비판적 시각 많아”

미국 해병대가 미군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전투기 F-35의 실전 배치를 선언했다. 한국 공군이 2017년 차세대 전투기로 40대(대당 1200억 원)를 도입하기로 한 F-35는 그동안 엔진 결함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미 해병대는 “애리조나 주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121전투공격편대에 배속된 F-35B 전투기 10대가 최근 실전 배치에 필요한 초도작전능력(IOC)을 충족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F-35는 신속한 발진과 수직 착륙이 가능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F-35B는 F-35 계열 전투기 중 해병용으로 부분 변경된 기종이다.

조지프 던퍼드 해병대 사령관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 작전준비검사(ORI)를 거쳐 초도작전능력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해 실전 배치 결정을 내렸다”며 “이 전투기가 앞으로 해병 전술항공 부문에서 AV-8B 해리어, F-18 호닛 등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총 3911억 달러(약 420조 원)를 들여 향후 20년간 미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 전투기 2443대를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군 일각에선 F-35의 성능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실전 배치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 장치와 엔진 등에 잇따라 결함이 발생했고 올 4월 미 의회는 F-35 엔진을 신뢰할 수 없다는 감사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군 역사상 가장 비싼 프로젝트인 F-35 도입에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F-35가 해외 미군기지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2017년 배치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F-35B 전투기 10대를 2017년 일본 야마구치(山口) 현 이와쿠니(巖國) 시의 미 해병대 기지로 옮길 예정이다. 교도통신도 미 해병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와쿠니에 처음으로 F-35가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워싱턴=이승헌 ddr@donga.com / 도쿄=배극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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