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쓰러진 나무로 차량 3대 피해

등록 2015.08.26.
태풍 ‘고니’의 기세가 약해지면서 26일 전국이 점차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고니는 이날 오전 9시경 풍속이 초속 24m의 소형 태풍으로 약화된 채 울릉도를 지나 청진 동남쪽 270km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과 경북은 새벽부터 점차 비가 그치겠고, 서울 및 중부 내륙은 오전까지 산발적인 빗방울이 떨어진 후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남북 동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저녁까지 설악산의 총강수량이 285mm, 진부령 254mm에 이르는 등 강원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다. 제주도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19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고니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고 세력도 약해졌지만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강풍과 호우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전 해상에서 3∼9m로 여전히 높게 일고, 남해 동부와 서해 남부 해상에서는 2∼5m로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한편 25일 고니가 휩쓸고 간 지역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에서는 가로수가 뽑히고 빌딩 간판이 떨어지면서 차량 10여 대가 부서졌고 경북 포항시 북구 하옥리 등에서는 불어난 물로 20여 가구가 고립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태풍 ‘고니’의 기세가 약해지면서 26일 전국이 점차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고니는 이날 오전 9시경 풍속이 초속 24m의 소형 태풍으로 약화된 채 울릉도를 지나 청진 동남쪽 270km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과 경북은 새벽부터 점차 비가 그치겠고, 서울 및 중부 내륙은 오전까지 산발적인 빗방울이 떨어진 후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남북 동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저녁까지 설악산의 총강수량이 285mm, 진부령 254mm에 이르는 등 강원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다. 제주도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19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고니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고 세력도 약해졌지만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강풍과 호우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전 해상에서 3∼9m로 여전히 높게 일고, 남해 동부와 서해 남부 해상에서는 2∼5m로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한편 25일 고니가 휩쓸고 간 지역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에서는 가로수가 뽑히고 빌딩 간판이 떨어지면서 차량 10여 대가 부서졌고 경북 포항시 북구 하옥리 등에서는 불어난 물로 20여 가구가 고립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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