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부탄가스 테러’ 중학생 “전학 뒤 친구들과 못 어울려 불만”
등록 2015.09.03.부적응 - 과대망상이 범행 부른듯… 학교측은 대책마련 없이 전학만 요구
중학생이 왜 빈 교실에서 부탄가스를 터뜨렸을까. 서울 양천구 중학교 부탄가스 폭발 사고의 피의자 이모 군(15)이 6월에도 자신이 다니던 서울 서초구 중학교에서 방화를 시도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친구 향한 불만이나 과대망상
경찰에 따르면 이 군은 지난해 3월 양천구 W중학교에서 서초구 S중학교로 전학했다. 이 군은 “전학 간 학교 친구들이 소심한 성격의 나와 잘 어울려주지 않아 불만이었다”고 진술했다. 이 군은 애초 S중학교에서 부탄가스통을 터뜨릴 계획이었지만 폐쇄회로(CC)TV가 많고 경비원이 배치돼 있다는 이유로 전에 다녔던 W중학교로 범행 대상을 바꿨다고 진술했다.
테러에 대한 과대망상이 범행으로 연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군은 범행 전 유튜브 등을 통해 미국에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 등의 해외 테러 영상을 찾아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쇠망치, 커터칼을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했다. 검거 당시 이 군의 가방에서는 라이터, 생수통에 담긴 휘발유 500mL, 막대형 폭죽 2통(20개) 등이 발견됐다. 범행 전후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올리고 도주 중에도 언론사와 인터뷰한 점은 일종의 영웅심리를 과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중 관계자는 “이 군이 ‘누군가를 찌르고 싶다, 불을 지르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부모를 설득해 이 군에게 (정신 관련) 병원 치료를 받게 했다”고 설명했다. 6월 S중 화장실에 불을 질렀을 당시에도 이 군은 “학교 친구를 해치겠다”는 등의 폭력적 발언이 문제가 돼 등교정지 처분을 받은 상황이었다.
○ 반사회적 방법으로 존재감 과시
학교에서 이 군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사실상의 방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6월 방화 이후 학교에서는 교내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을 뿐 이미 학교 화장실에 불을 지르는 등 범죄에 가까운 행동을 저지른 이 군에게 ‘다른 학교로 전학 가라’는 요구 외에는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범행 당일 이 군이 아무 제지 없이 W중을 출입한 사실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이 군은 사복을 입었고 경비원이 교문에 근무 중이었지만 오후 1시경 학교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고 손쉽게 빠져나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범행에 대해 “친사회적 방법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자 불을 지르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등의 반사회적 방법으로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려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이 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홍구 windup@donga.com ·김민 기자
“전학 뒤 친구들과 못 어울려 불만… 누군가 찌르고, 불 지르고 싶었다”
부적응 - 과대망상이 범행 부른듯… 학교측은 대책마련 없이 전학만 요구
중학생이 왜 빈 교실에서 부탄가스를 터뜨렸을까. 서울 양천구 중학교 부탄가스 폭발 사고의 피의자 이모 군(15)이 6월에도 자신이 다니던 서울 서초구 중학교에서 방화를 시도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친구 향한 불만이나 과대망상
경찰에 따르면 이 군은 지난해 3월 양천구 W중학교에서 서초구 S중학교로 전학했다. 이 군은 “전학 간 학교 친구들이 소심한 성격의 나와 잘 어울려주지 않아 불만이었다”고 진술했다. 이 군은 애초 S중학교에서 부탄가스통을 터뜨릴 계획이었지만 폐쇄회로(CC)TV가 많고 경비원이 배치돼 있다는 이유로 전에 다녔던 W중학교로 범행 대상을 바꿨다고 진술했다.
테러에 대한 과대망상이 범행으로 연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군은 범행 전 유튜브 등을 통해 미국에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 등의 해외 테러 영상을 찾아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쇠망치, 커터칼을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했다. 검거 당시 이 군의 가방에서는 라이터, 생수통에 담긴 휘발유 500mL, 막대형 폭죽 2통(20개) 등이 발견됐다. 범행 전후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올리고 도주 중에도 언론사와 인터뷰한 점은 일종의 영웅심리를 과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중 관계자는 “이 군이 ‘누군가를 찌르고 싶다, 불을 지르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부모를 설득해 이 군에게 (정신 관련) 병원 치료를 받게 했다”고 설명했다. 6월 S중 화장실에 불을 질렀을 당시에도 이 군은 “학교 친구를 해치겠다”는 등의 폭력적 발언이 문제가 돼 등교정지 처분을 받은 상황이었다.
○ 반사회적 방법으로 존재감 과시
학교에서 이 군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사실상의 방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6월 방화 이후 학교에서는 교내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을 뿐 이미 학교 화장실에 불을 지르는 등 범죄에 가까운 행동을 저지른 이 군에게 ‘다른 학교로 전학 가라’는 요구 외에는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범행 당일 이 군이 아무 제지 없이 W중을 출입한 사실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이 군은 사복을 입었고 경비원이 교문에 근무 중이었지만 오후 1시경 학교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고 손쉽게 빠져나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범행에 대해 “친사회적 방법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자 불을 지르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등의 반사회적 방법으로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려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이 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홍구 windup@donga.com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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