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베일 벗은 현대車 고성능 브랜드 ‘N’

등록 2015.09.16.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5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을 공개하면서 이 브랜드의 방향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현대차는 N 브랜드로 글로벌 완성차들과 고성능 차량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

N은 현대차의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의 ‘남양읍’과 현대차의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알파벳 머리글자(N)를 따서 지어졌다. 이날 공개된 N 브랜드의 로고는 레이싱 트랙의 S자형 곡선도로인 이른바 ‘시케인’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다. 카레이싱에서 이 주로는 역전이 가능한 ‘기회의 코너’로 불린다.

현대차의 고성능차 개발 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차는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모든 운전자가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를 단 모델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MG’, BMW는 ‘M’을 운영하며 폴크스바겐도 ‘골프 R’ ‘시로코 R’ 등 ‘R’ 모델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 역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위상에 맞는 고성능 브랜드를 론칭하려는 것이다. 2017년 양산형 자동차에 N 브랜드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모터쇼장에서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N 브랜드를 단 ‘차세대 i20 WRC 랠리카’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i20 WRC 랠리카는 2016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데뷔할 예정으로 현대차의 유럽전략 차종인 ‘신형 i20’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는 현대미국디자인센터가 디자인을 맡고 남양연구소가 기술을 개발했다. 또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등 현대차의 역량이 집결된 차량이다.



특히 이 차는 가솔린이나 디젤과 같은 동력원 대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총 650kW(884마력(PS))의 출력에 초경량 연료전지 스택과 탄소섬유를 적용해 총중량은 972kg에 불과하다. 분당 20만 RPM의 고회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운드와 연료전지의 고유한 주파수에서 발생하는 소리 등을 조합해 특별한 자동차 사운드도 만들어냈다. 현대차 측은 “이 차량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용 자동차 시뮬레이터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에 등장시켜 고성능 브랜드 N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모델과 함께 내년 초 출시를 앞둔 티볼리 롱보디의 양산형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쌍용차 측은 “롱보디 버전을 포함하여 내년에는 티볼리의 연간 글로벌 판매 10만 대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5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을 공개하면서 이 브랜드의 방향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현대차는 N 브랜드로 글로벌 완성차들과 고성능 차량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

N은 현대차의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의 ‘남양읍’과 현대차의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알파벳 머리글자(N)를 따서 지어졌다. 이날 공개된 N 브랜드의 로고는 레이싱 트랙의 S자형 곡선도로인 이른바 ‘시케인’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다. 카레이싱에서 이 주로는 역전이 가능한 ‘기회의 코너’로 불린다.

현대차의 고성능차 개발 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차는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모든 운전자가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를 단 모델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MG’, BMW는 ‘M’을 운영하며 폴크스바겐도 ‘골프 R’ ‘시로코 R’ 등 ‘R’ 모델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 역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위상에 맞는 고성능 브랜드를 론칭하려는 것이다. 2017년 양산형 자동차에 N 브랜드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모터쇼장에서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N 브랜드를 단 ‘차세대 i20 WRC 랠리카’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i20 WRC 랠리카는 2016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데뷔할 예정으로 현대차의 유럽전략 차종인 ‘신형 i20’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는 현대미국디자인센터가 디자인을 맡고 남양연구소가 기술을 개발했다. 또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등 현대차의 역량이 집결된 차량이다.



특히 이 차는 가솔린이나 디젤과 같은 동력원 대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총 650kW(884마력(PS))의 출력에 초경량 연료전지 스택과 탄소섬유를 적용해 총중량은 972kg에 불과하다. 분당 20만 RPM의 고회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운드와 연료전지의 고유한 주파수에서 발생하는 소리 등을 조합해 특별한 자동차 사운드도 만들어냈다. 현대차 측은 “이 차량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용 자동차 시뮬레이터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에 등장시켜 고성능 브랜드 N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모델과 함께 내년 초 출시를 앞둔 티볼리 롱보디의 양산형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쌍용차 측은 “롱보디 버전을 포함하여 내년에는 티볼리의 연간 글로벌 판매 10만 대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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