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치프라스, 그리스 총선 승리… ‘도박 성공했지만… 험난한 앞길’
등록 2015.09.22.3차 구제금융 개혁안 이행에 탄력… 채무상환-개혁입법 관철 과제
돌아온 치프라스 20일 실시된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총리(왼쪽)가 아테네 당사에서 연정 파트너인 파노스 카메노스 독립그리스인당 대표와 어깨동무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총선 승리로 치프라스는 한 달 만에 다시 총리직에 복귀하게 됐다. 아테네=AP 뉴시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그리스 총리(41)의 정치적 도박이 또다시 성공했다.
20일 실시된 그리스 조기 총선에서 치프라스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중도우파 성향의 신민당을 큰 표 차로 꺾고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8월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며 스스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치프라스는 한 달 만에 다시 권좌에 복귀했다. 개표 결과 시리자는 35.5%를 득표해 145석을 획득했다.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 시리자와 예상 득표율이 비슷했던 신민당은 28.1%를 득표해 75석을 얻는 데 그쳤다. 10%에 가까운 부동층이 투표 당일 대거 시리자 쪽으로 몰려 두 정당 간 득표율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자는 이번 총선에서 10석을 얻은 우파 정당 독립그리스인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리자와 독립그리스인당의 의석을 합하면 전체 300석의 과반인 155석이 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해진다. 치프라스가 지난 40여 년간 그리스를 통치해온 신민당 측의 대연정 제의를 거부하고, 정치권의 ‘부패 척결’을 앞세워 선거를 신구(新舊) 대결로 몰고 간 것이 승리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정치적 혼란을 거부하고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치프라스는 수락 연설에서 “수십 년간 그리스를 지배해온 낡고 부패한 관행을 척결하라는 국민들의 권한 위임을 바로 내일부터 시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리스가 마법을 통해 회복될 수는 없으며, 모두가 힘겨운 노력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긴축 반대를 공약으로 집권했던 치프라스는 집권 7개월 만에 유럽연합(EU)의 세금 인상과 연금 삭감 등 가혹한 긴축안을 수용함으로써 시리자 당내에서 ‘배신자’라는 비난을 들었다. 하지만 시리자 내 급진좌파 의원 26명이 만든 ‘민중연합’이 이번 총선에서 의회 진출 하한선(3%)을 밑도는 2.8% 득표에 그쳐 원내 진출에 실패해 당내 반발세력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치프라스는 1월 총선과 7월 국민투표에 이어 유권자들로부터 세 번째 신임을 얻어 노동시장 개혁, 연금 삭감 같은 3차 구제금융을 위한 개혁안 이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시리자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3차 구제금융 협약을 서둘러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총선에서 긴축을 하더라도 유로존에 남기를 바란다는 그리스 유권자들의 표심이 확인됐다”며 “또한 당내 반대세력 제거에 성공한 치프라스에게 국제 채권단과 체결한 86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협정을 소신껏 추진하도록 위임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압승을 거둔 치프라스 앞에는 험난한 과제들이 쌓여 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구제금융 1차 실사에 맞춰 100여 개 개혁입법과 시중은행 자본 확충, 내년 예산안 편성 등을 진행해야 한다. 또 10월 말까지 채권단이 요구한 개혁 조치들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32억 유로의 채무 상환에 실패할 우려도 남아 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그리스 총선 승리… 한달만에 재집권, 국민들 ‘유로존 잔류’ 안정 선택
3차 구제금융 개혁안 이행에 탄력… 채무상환-개혁입법 관철 과제
돌아온 치프라스 20일 실시된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총리(왼쪽)가 아테네 당사에서 연정 파트너인 파노스 카메노스 독립그리스인당 대표와 어깨동무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총선 승리로 치프라스는 한 달 만에 다시 총리직에 복귀하게 됐다. 아테네=AP 뉴시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그리스 총리(41)의 정치적 도박이 또다시 성공했다.
20일 실시된 그리스 조기 총선에서 치프라스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중도우파 성향의 신민당을 큰 표 차로 꺾고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8월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며 스스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치프라스는 한 달 만에 다시 권좌에 복귀했다. 개표 결과 시리자는 35.5%를 득표해 145석을 획득했다.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 시리자와 예상 득표율이 비슷했던 신민당은 28.1%를 득표해 75석을 얻는 데 그쳤다. 10%에 가까운 부동층이 투표 당일 대거 시리자 쪽으로 몰려 두 정당 간 득표율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자는 이번 총선에서 10석을 얻은 우파 정당 독립그리스인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리자와 독립그리스인당의 의석을 합하면 전체 300석의 과반인 155석이 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해진다. 치프라스가 지난 40여 년간 그리스를 통치해온 신민당 측의 대연정 제의를 거부하고, 정치권의 ‘부패 척결’을 앞세워 선거를 신구(新舊) 대결로 몰고 간 것이 승리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정치적 혼란을 거부하고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치프라스는 수락 연설에서 “수십 년간 그리스를 지배해온 낡고 부패한 관행을 척결하라는 국민들의 권한 위임을 바로 내일부터 시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리스가 마법을 통해 회복될 수는 없으며, 모두가 힘겨운 노력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긴축 반대를 공약으로 집권했던 치프라스는 집권 7개월 만에 유럽연합(EU)의 세금 인상과 연금 삭감 등 가혹한 긴축안을 수용함으로써 시리자 당내에서 ‘배신자’라는 비난을 들었다. 하지만 시리자 내 급진좌파 의원 26명이 만든 ‘민중연합’이 이번 총선에서 의회 진출 하한선(3%)을 밑도는 2.8% 득표에 그쳐 원내 진출에 실패해 당내 반발세력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치프라스는 1월 총선과 7월 국민투표에 이어 유권자들로부터 세 번째 신임을 얻어 노동시장 개혁, 연금 삭감 같은 3차 구제금융을 위한 개혁안 이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시리자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3차 구제금융 협약을 서둘러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총선에서 긴축을 하더라도 유로존에 남기를 바란다는 그리스 유권자들의 표심이 확인됐다”며 “또한 당내 반대세력 제거에 성공한 치프라스에게 국제 채권단과 체결한 86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협정을 소신껏 추진하도록 위임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압승을 거둔 치프라스 앞에는 험난한 과제들이 쌓여 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구제금융 1차 실사에 맞춰 100여 개 개혁입법과 시중은행 자본 확충, 내년 예산안 편성 등을 진행해야 한다. 또 10월 말까지 채권단이 요구한 개혁 조치들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32억 유로의 채무 상환에 실패할 우려도 남아 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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