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개발 정상회의 기조연설 하는 박대통령

등록 2015.09.28.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산업화 경험이 유엔의 국제 개발목표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포용적인 제도 구축’을 주제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 세션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1세대 만에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제도를 구축·개선해왔는데, 이런 경험이 앞으로 우리가 개발목표를 추진해가는 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선 올해 만료되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에 이은 향후 15년간(2016~30년)의 국제 개발협력 비전인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SDGs)’ 가 채택됐다.

박 대통령은 “우린 지난 15년간 MDGs를 추진해 오면서 올바른 제도가 구축돼야만 빈곤 종식도, 지속가능한 개발도 가능함을 실감했다”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야심차고 보편적인 개발 목표인 SDGs를 채택하는 데 있어서도 어떻게 제도를 구축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효과적·포용적인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선 그 토대인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효과적인 제도 구축엔 주인의식과 적극적 참여 의지를 가진 시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이런 시민은 교육을 통해서 길러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초등학교 취학률은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1950년대 중반에도 90%를 넘었다. 본격적으로 산업화를 추진한 1970년대엔 크게 늘어난 경제·사회적 수요에 맞춰 중등·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양질의 교육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포용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려면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경제 성장 초기단계에선 그 역할이 더 중요하다”면서 ‘정부 리더십’의 중요성 또한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참석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도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 가운데 하나로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을 거론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의 경우 1961년에 경제기획원을 설립, 경제개발 전반의 계획을 수립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또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제철소를 짓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세우는 데 집중 투자해 국가 발전의 근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모든 제도와 정책이 연계·통합돼 서로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때 성공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면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도시·농촌의 상호보완적 발전을 이끌면서 급속한 산업화가 가져다 준 폐해를 완충시킬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과 함께 이날 회의를 주재한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은 “빈부·남녀·도농격차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사회복지 정책을 넘어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이린 칸 국제 개발법 기구 사무총장은 “법치주의가 중요하고, 제도의 신뢰성이 강화돼야 한다”며 “신뢰를 막는 가장 큰 문제는 부정부패와 뇌물이다. 정의의 수요가 있다면 공급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 총장은 “여성은 충분한 교육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정보 접근성도 부족하다. 여성과 소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박 대통령도 동의를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유엔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개발도상국 소녀 대상 교육·보건 지원 프로그램인 ‘소녀들을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을 제시하면서 향후 5년간 2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세션에 참석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박 대통령과 바첼렛 대통령의 공동 주재로 세션이 진행된 데 대해 “아마 여성 대통령이 더 많아지면 훨씬 더 포용적이고 조화로운 세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여성 지도자에 대한 따뜻한 발언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번 개발정상회의에선 모두 6개의 상호대화 세션이 열렸으며, 제5세션으로 진행된 박 대통령과 바첼렛 대통령의 공동 주재 세션엔 이들 외에 콜린다 그라브라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아드리안 하슬러 리히텐슈타인 총리, 사베르 초드리 세계의원연맹 회장, 루이마리아 데아라우조 동티모르 총리, 이고르 루쿠시치 몬테네그로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유리 페돌도프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사무총장, 조앤 칼링 아시아원주민협약재단 사무총장, 크리스찬 바흐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세션의 전반부를, 바첼렛 대통령은 후반부를 각각 주재했다.

(뉴욕=뉴스1)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산업화 경험이 유엔의 국제 개발목표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포용적인 제도 구축’을 주제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 세션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1세대 만에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제도를 구축·개선해왔는데, 이런 경험이 앞으로 우리가 개발목표를 추진해가는 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선 올해 만료되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에 이은 향후 15년간(2016~30년)의 국제 개발협력 비전인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SDGs)’ 가 채택됐다.

박 대통령은 “우린 지난 15년간 MDGs를 추진해 오면서 올바른 제도가 구축돼야만 빈곤 종식도, 지속가능한 개발도 가능함을 실감했다”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야심차고 보편적인 개발 목표인 SDGs를 채택하는 데 있어서도 어떻게 제도를 구축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효과적·포용적인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선 그 토대인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효과적인 제도 구축엔 주인의식과 적극적 참여 의지를 가진 시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이런 시민은 교육을 통해서 길러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초등학교 취학률은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1950년대 중반에도 90%를 넘었다. 본격적으로 산업화를 추진한 1970년대엔 크게 늘어난 경제·사회적 수요에 맞춰 중등·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양질의 교육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포용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려면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경제 성장 초기단계에선 그 역할이 더 중요하다”면서 ‘정부 리더십’의 중요성 또한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참석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도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 가운데 하나로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을 거론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의 경우 1961년에 경제기획원을 설립, 경제개발 전반의 계획을 수립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또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제철소를 짓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세우는 데 집중 투자해 국가 발전의 근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모든 제도와 정책이 연계·통합돼 서로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때 성공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면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도시·농촌의 상호보완적 발전을 이끌면서 급속한 산업화가 가져다 준 폐해를 완충시킬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과 함께 이날 회의를 주재한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은 “빈부·남녀·도농격차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사회복지 정책을 넘어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이린 칸 국제 개발법 기구 사무총장은 “법치주의가 중요하고, 제도의 신뢰성이 강화돼야 한다”며 “신뢰를 막는 가장 큰 문제는 부정부패와 뇌물이다. 정의의 수요가 있다면 공급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 총장은 “여성은 충분한 교육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정보 접근성도 부족하다. 여성과 소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박 대통령도 동의를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유엔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개발도상국 소녀 대상 교육·보건 지원 프로그램인 ‘소녀들을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을 제시하면서 향후 5년간 2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세션에 참석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박 대통령과 바첼렛 대통령의 공동 주재로 세션이 진행된 데 대해 “아마 여성 대통령이 더 많아지면 훨씬 더 포용적이고 조화로운 세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여성 지도자에 대한 따뜻한 발언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번 개발정상회의에선 모두 6개의 상호대화 세션이 열렸으며, 제5세션으로 진행된 박 대통령과 바첼렛 대통령의 공동 주재 세션엔 이들 외에 콜린다 그라브라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아드리안 하슬러 리히텐슈타인 총리, 사베르 초드리 세계의원연맹 회장, 루이마리아 데아라우조 동티모르 총리, 이고르 루쿠시치 몬테네그로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유리 페돌도프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사무총장, 조앤 칼링 아시아원주민협약재단 사무총장, 크리스찬 바흐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세션의 전반부를, 바첼렛 대통령은 후반부를 각각 주재했다.

(뉴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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