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2011년 사망 보도 후 2년간 골프장 11번 방문

‘조희팔’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이 골프장에 방문한 단서가 나와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어야 사는 남자 조희팔-그는 어디에 있나?’라는 부제로 조희팔을 추적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조희팔이 골프 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중국의 한 골프장을 방문했다.

제작진이 조영복의 골프장 방문 기록에 대해 질문하자 2013년까지라고 나왔다. 조희팔은 조영복이라는 위조 신분으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조희팔은 지난 2011년 사망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까지 조영복이란 이름으로 골프장을 11번 찾았다.

한편 KBS는 대구지방검찰청의 말을 인용해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이 어제(11일) 중국 장쑤성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고 12일 밝혔다.

강태용은 전날 오전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공안은 중국 산둥성에 은거하던 강 씨가 최근 부유층 거주지인 우시시의 아파트로 거처를 옮겼다는 첩보를 입수, 검거 작전에 돌입해 아파트 출입문에서 체포에 성공했다.

강 씨는 강제 추방 형태로 이르면 이번 주 후반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송환 일정과 방식은 정부 간 협의 중으로 송환되면 관련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대구지검에 신병이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씨는 조 씨가 운영한 다단계 업체의 부회장으로 재무 업무를 총괄한 2인자다. 2004∼2008년 전국에서 수만 명의 투자자를 모아 4조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중국으로 도주했다. 그는 도피 직전 조 씨의 범죄 수익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또 2008년 차명 계좌를 통해 당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로 재직하고 있던 김광준 전 검사(구속)에게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2억4000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