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 동녘 측 “표현의 자유도 대중 공감 하에 이루어지는 것”

등록 2015.11.05.
‘아이유 제제’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출판한 도서출판 동녘 측이 아이유 ‘제제(ZeZe)’ 가사 해석에 유감을 표했다.

5일 동녘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동녘 측은 아이유의 인터뷰를 실었다. 앞서 ‘제제’의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반응에 대해 아이유는 “‘제제(zeze)’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 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사는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라는 아이유의 ‘제제’의 가사도 덧붙였다.

동녘 측은 “제제는 다섯 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다. ‘왜 아이들은 철들어야만 하나요?’라는 제제의 말에서 수많은 독자들이 눈물을 흘렸다”며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다”라고 소설의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동녘 측은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며 “표현의 자유도 대중의 공감 하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제가 순수하면서도 심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아이유 제제’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출판한 도서출판 동녘 측이 아이유 ‘제제(ZeZe)’ 가사 해석에 유감을 표했다.

5일 동녘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동녘 측은 아이유의 인터뷰를 실었다. 앞서 ‘제제’의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반응에 대해 아이유는 “‘제제(zeze)’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 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사는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라는 아이유의 ‘제제’의 가사도 덧붙였다.

동녘 측은 “제제는 다섯 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다. ‘왜 아이들은 철들어야만 하나요?’라는 제제의 말에서 수많은 독자들이 눈물을 흘렸다”며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다”라고 소설의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동녘 측은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며 “표현의 자유도 대중의 공감 하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제가 순수하면서도 심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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