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과거 시상식서 “초심 잃고 흥행 논했다” 반성

등록 2015.11.10.
‘최민식 대호’

최민식이 ‘대호’에서 천만덕 역으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과거 시상식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배우 최민식은 지난 5월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명량’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소감을 발표하던 중 영화 ‘대호’를 언급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최근 영화 ‘대호’를 찍으며 ‘미션’의 OST를 즐겨 듣고 있다. 정서적으로 지금 찍는 영화와 맞닿은 부분이 있다”며 “군대 첫 휴가 나왔을 때 서울 극장에서 봤던 영화가 ‘미션’이다. 갑자기 그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러 부산에서 새벽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을 했다. 20대, 더 거슬러 올라가서 고등학생 때 영화, 연극을 하고 싶다고 꿈을 꿨던 그때의 최민식과 지금의 최민식이 얼마나 맞닿아있는지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민식은 “정말 부끄러웠다. 너무 많이 변했고, 너무 많이 물들었고, 좋은 작품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이 영화가 흥행이 될 것이냐, 아니냐를 이야기하게 됐다”고 자기반성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식은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그 여백을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서 지켜보겠다”라며 “세상 살면서 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자위해보지만 그래도 끝까지 그 여백을 지켜보도록 노력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부끄럽지 않은 배우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 ‘대호’는 내달 16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최민식 대호’

최민식이 ‘대호’에서 천만덕 역으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과거 시상식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배우 최민식은 지난 5월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명량’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소감을 발표하던 중 영화 ‘대호’를 언급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최근 영화 ‘대호’를 찍으며 ‘미션’의 OST를 즐겨 듣고 있다. 정서적으로 지금 찍는 영화와 맞닿은 부분이 있다”며 “군대 첫 휴가 나왔을 때 서울 극장에서 봤던 영화가 ‘미션’이다. 갑자기 그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러 부산에서 새벽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을 했다. 20대, 더 거슬러 올라가서 고등학생 때 영화, 연극을 하고 싶다고 꿈을 꿨던 그때의 최민식과 지금의 최민식이 얼마나 맞닿아있는지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민식은 “정말 부끄러웠다. 너무 많이 변했고, 너무 많이 물들었고, 좋은 작품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이 영화가 흥행이 될 것이냐, 아니냐를 이야기하게 됐다”고 자기반성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식은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그 여백을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서 지켜보겠다”라며 “세상 살면서 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자위해보지만 그래도 끝까지 그 여백을 지켜보도록 노력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부끄럽지 않은 배우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 ‘대호’는 내달 16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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