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박상민, 아내 폭행 장면 그대로 방송… 제작진, 책임 회피?

‘박상민’

배우 박상민이 ‘리얼극장’에서 전처를 폭행하던 순간을 재연해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 박상민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이혼 당시 심경과 6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회복 중인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상민의 어머니는 6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민은 “아버지가 몇 십 년 동안 쌓아놓은 재산을 한방에 탕진했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가 쓰러지셨다. 언어 기능 영역 뇌손상이 매우 커서 뇌병변장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쓰러지면서 박상민과 아내의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박상민은 “간병인 아주머니가 ‘상민씨 부인을 내가 한 번도 못 봤다’고 하더라”며 “세 달 동안 아내가 한 번도 안 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다툼이 일어났고, 어머니 병원을 옮기면서도 또 다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어머니가 병원을 옮기는 것을 알면서도 깜빡하고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 중에도 분에 참지 못하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상민은 당시 자신의 폭행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아내의 뺨을 때리는 듯 한 동작을 취했고 이 장면은 여과없이 방송됐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 대해 “본 프로그램 내 출연자의 이혼 관련 발언은 당사자 일방의 주장일 수 있고 EBS와 제작진의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방송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해당 장면을 내보내는적이 적절치 않았다는 시청자의 지적이 나오며 논란에 휘말렸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