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서울 도심서 국내 자율주행차 첫 주행

등록 2015.11.23.
차선 바꾸고 신호등 인식 척척

최양희 미래부장관 1.5km 시승… “뒤처지지 않은 국내 기술에 감격”



2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경기고 앞으로 검은색 대형 세단 ‘제네시스’가 매끄럽게 다가와 멈춰 섰다. 차량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차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술렁였다. 멈춰 선 차량의 운전석은 텅 비어 있었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자율주행차’였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없이도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주위 환경을 살피며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차선을 준수하고 신호등은 물론이고 각종 장애물을 인식해 반응한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가 실험용이 아닌 실제 도로를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 차를 타고 1.5km 떨어진 코엑스 동문까지 갔다. 이날 시승은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함께 개최한 ‘미래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 장관이 탄 자율주행차는 안전을 고려해 시속 30km의 속도로 달렸다. 멈춰 선 선도 차량(장애물)을 인지해 스스로 차선을 바꿨다. 차선을 바꿀 때는 스스로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행하는 차량을 추월하기도 했다. 시승을 마친 최 장관은 “자동차가 쾌적하고 편안한 안전수단에 그치지 않고 똑똑해지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국내 기술도 뒤처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대 건국대 등 7개 대학팀이 제작한 자율주행차가 영동대교 북단부터 삼성역 사거리까지 3km를 달렸다. 공사장을 우회하거나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인식하고 멈춰 서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성공한 차량도 있는 반면 일부 차량은 주행 중 이상이 생겨 멈추기도 했다.

최 장관은 “자율주행차 시장은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다”며 “개발자들의 노력에 관련 제도와 정책이 어우러지면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

차선 바꾸고 신호등 인식 척척

최양희 미래부장관 1.5km 시승… “뒤처지지 않은 국내 기술에 감격”



2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경기고 앞으로 검은색 대형 세단 ‘제네시스’가 매끄럽게 다가와 멈춰 섰다. 차량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차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술렁였다. 멈춰 선 차량의 운전석은 텅 비어 있었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자율주행차’였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없이도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주위 환경을 살피며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차선을 준수하고 신호등은 물론이고 각종 장애물을 인식해 반응한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가 실험용이 아닌 실제 도로를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 차를 타고 1.5km 떨어진 코엑스 동문까지 갔다. 이날 시승은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함께 개최한 ‘미래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 장관이 탄 자율주행차는 안전을 고려해 시속 30km의 속도로 달렸다. 멈춰 선 선도 차량(장애물)을 인지해 스스로 차선을 바꿨다. 차선을 바꿀 때는 스스로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행하는 차량을 추월하기도 했다. 시승을 마친 최 장관은 “자동차가 쾌적하고 편안한 안전수단에 그치지 않고 똑똑해지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국내 기술도 뒤처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대 건국대 등 7개 대학팀이 제작한 자율주행차가 영동대교 북단부터 삼성역 사거리까지 3km를 달렸다. 공사장을 우회하거나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인식하고 멈춰 서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성공한 차량도 있는 반면 일부 차량은 주행 중 이상이 생겨 멈추기도 했다.

최 장관은 “자율주행차 시장은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다”며 “개발자들의 노력에 관련 제도와 정책이 어우러지면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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