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 월드컵 3위 함성…평창 올림픽 메달 청신호

등록 2015.11.30.
원윤종-서영우 첫 쾌거

2위에 겨우 0.02초 뒤져… 평창 올림픽 메달 청신호

2015년 한국은 더 이상 ‘썰매 불모지’가 아님을 세상에 알렸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0)과 서영우(24·이상 경기BS연맹)가 29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1, 2차 합계 1분53초02로 3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라트비아의 오스카르스 멜바르디스-다우만츠 드레이슈켄스 조에 불과 0.02초 뒤졌다. 1위는 1분52초56을 기록한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 조가 차지했다. 한국이 봅슬레이 2인승에서 월드컵 동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18위를 했던 원윤종과 서영우는 올 2월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0위에 오른 뒤 3주 뒤인 2월 28일에는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알텐베르크 트랙은 세계 최고 난도의 트랙으로 꼽힌다. 이 트랙에서 주행 훈련을 14번만 한 원윤종과 서영우는 1차 시기에서 전체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차 시기에서 안정적인 주행으로 3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한 김동현과 전정린(이상 강원도청) 조는 13위(1분54초39)에 오르며 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켈리턴 경기에서는 윤성빈(한국체대)이 1, 2차 합계 1분55초01을 기록해 12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6위(57초00)에 올랐지만 2차 시기(58초01)에서 순위가 밀렸다. 함께 출전한 이한신(강원도청)도 월드컵 개인 최고 기록인 1분55초23으로 14위가 됐다.



봅슬레이-스켈리턴 대표팀은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원윤종-서영우 첫 쾌거

2위에 겨우 0.02초 뒤져… 평창 올림픽 메달 청신호

2015년 한국은 더 이상 ‘썰매 불모지’가 아님을 세상에 알렸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0)과 서영우(24·이상 경기BS연맹)가 29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1, 2차 합계 1분53초02로 3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라트비아의 오스카르스 멜바르디스-다우만츠 드레이슈켄스 조에 불과 0.02초 뒤졌다. 1위는 1분52초56을 기록한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 조가 차지했다. 한국이 봅슬레이 2인승에서 월드컵 동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18위를 했던 원윤종과 서영우는 올 2월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0위에 오른 뒤 3주 뒤인 2월 28일에는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알텐베르크 트랙은 세계 최고 난도의 트랙으로 꼽힌다. 이 트랙에서 주행 훈련을 14번만 한 원윤종과 서영우는 1차 시기에서 전체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차 시기에서 안정적인 주행으로 3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한 김동현과 전정린(이상 강원도청) 조는 13위(1분54초39)에 오르며 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켈리턴 경기에서는 윤성빈(한국체대)이 1, 2차 합계 1분55초01을 기록해 12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6위(57초00)에 올랐지만 2차 시기(58초01)에서 순위가 밀렸다. 함께 출전한 이한신(강원도청)도 월드컵 개인 최고 기록인 1분55초23으로 14위가 됐다.



봅슬레이-스켈리턴 대표팀은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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