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 주사기 재사용 ‘수년째’… 매독·말라리아도 검출 ‘충격’

등록 2015.12.04.
‘다나의원’

C형 간염이 집단 발생한 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이 주사기 재사용을 수년째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다나의원 이용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C형간염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78명이 감염됐다고 알렸다.

이날 양 본부장은 “C형간염 원인이 장기간 지속된 주사기 재사용에서 비롯된 혈류 감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본부장은 “다나의원 관련, 지난 2008년 12월부터 주사기 재사용 행위가 이뤄졌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아울러 “해당 원장이 2012년 뇌병변을 겪은 이전부터 이 같은 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C형 간염은 모든 의료기관에 신고 의무는 없으나 집단환자 발생이 판단되면 신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감염자 78명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주사 처치를 받았고, 이 가운데 55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 중이다. 아직 중증합병증으로 확인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일부는 C형간염과 같이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B형 간염과 매독, 말라리아 바이러스 등도 검출됐다.

현재까지 완료된 787건 가운데 매독 항체 양성 4건(현재 감염 1건, 과거 감염 3건), 말라리아 항체 양성 18건(과거 감염, 모두 무증상), B형 간염 항원 양성 23건(성인 B형간염 항원 양성률 3%)이 확인됐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다나의원’

C형 간염이 집단 발생한 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이 주사기 재사용을 수년째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다나의원 이용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C형간염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78명이 감염됐다고 알렸다.

이날 양 본부장은 “C형간염 원인이 장기간 지속된 주사기 재사용에서 비롯된 혈류 감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본부장은 “다나의원 관련, 지난 2008년 12월부터 주사기 재사용 행위가 이뤄졌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아울러 “해당 원장이 2012년 뇌병변을 겪은 이전부터 이 같은 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C형 간염은 모든 의료기관에 신고 의무는 없으나 집단환자 발생이 판단되면 신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감염자 78명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주사 처치를 받았고, 이 가운데 55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 중이다. 아직 중증합병증으로 확인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일부는 C형간염과 같이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B형 간염과 매독, 말라리아 바이러스 등도 검출됐다.

현재까지 완료된 787건 가운데 매독 항체 양성 4건(현재 감염 1건, 과거 감염 3건), 말라리아 항체 양성 18건(과거 감염, 모두 무증상), B형 간염 항원 양성 23건(성인 B형간염 항원 양성률 3%)이 확인됐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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