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홍명보 장학재단 자선경기… “獨中日 해외파 다 모였다”

등록 2015.12.28.
프로축구 K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자프로축구의 지소연(잉글랜드 첼시레이디스), 서현숙(이천대교), 17세 이하 대표팀의 이승우(FC 바르셀로나), 이상민(울산 현대고)과 ‘축구 미생’으로 인기를 모았던 청춘 FC 선수들까지 등장했다. 뛰는 곳, 나이, 성별을 초월해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들이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야구 선수 이대은(지바 롯데)도 거들었다. 축구팬들에게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종합선물’이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제13회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 풋살 경기를 열었다. 재단에서는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희귀병을 앓는 어린이 등을 돕기 위한 행사를 해 왔다. 올해는 우리 사회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청년 실업 문제를 더했다.

이 땅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전달됐다. K리거와 J리거가 주축이 된 사랑팀의 황의조(성남)가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함께 보여 준 문구는 ‘잊지 말자 당신은 어머니의 자부심’이었다. 곧바로 동점골을 넣은 희망팀의 임근영(청춘 FC)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선수들과 함께 ‘청춘,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보여 줬다. 이날 경기의 수익금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기금과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 기금으로 전달된다.

실전 같은 화려한 플레이는 보기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세리머니는 골이 터질 때마다 관중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 냈다. 희망팀의 이대은이 골을 넣은 뒤 준비한 것은 ‘투구와 홈런 세리머니’였다. 경기에서는 하프타임 때 열린 ‘캐넌 슛 컨테스트’에서 승리하며 3점을 추가로 얻은 희망팀이 13-12로 이겼다.

페널티킥 결승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희망팀의 이승우는 방송사 여자 아나운서와 춤을 추고 키스를 하는 세리머니를 2차례나 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프로축구 K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자프로축구의 지소연(잉글랜드 첼시레이디스), 서현숙(이천대교), 17세 이하 대표팀의 이승우(FC 바르셀로나), 이상민(울산 현대고)과 ‘축구 미생’으로 인기를 모았던 청춘 FC 선수들까지 등장했다. 뛰는 곳, 나이, 성별을 초월해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들이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야구 선수 이대은(지바 롯데)도 거들었다. 축구팬들에게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종합선물’이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제13회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 풋살 경기를 열었다. 재단에서는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희귀병을 앓는 어린이 등을 돕기 위한 행사를 해 왔다. 올해는 우리 사회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청년 실업 문제를 더했다.

이 땅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전달됐다. K리거와 J리거가 주축이 된 사랑팀의 황의조(성남)가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함께 보여 준 문구는 ‘잊지 말자 당신은 어머니의 자부심’이었다. 곧바로 동점골을 넣은 희망팀의 임근영(청춘 FC)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선수들과 함께 ‘청춘,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보여 줬다. 이날 경기의 수익금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기금과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 기금으로 전달된다.

실전 같은 화려한 플레이는 보기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세리머니는 골이 터질 때마다 관중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 냈다. 희망팀의 이대은이 골을 넣은 뒤 준비한 것은 ‘투구와 홈런 세리머니’였다. 경기에서는 하프타임 때 열린 ‘캐넌 슛 컨테스트’에서 승리하며 3점을 추가로 얻은 희망팀이 13-12로 이겼다.

페널티킥 결승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희망팀의 이승우는 방송사 여자 아나운서와 춤을 추고 키스를 하는 세리머니를 2차례나 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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