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김현수, 볼티모어 입단 공식 회견…“미국서 은퇴하고 금의환향 하겠다”

등록 2015.12.30.
“한국으로 유턴하면 실패자라 생각… 2016년 주전경쟁서 이기는게 급선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김현수(27)의 각오는 비장했다. 29일 서울에서 가진 볼티모어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현수는 “잘해서 미국에서 은퇴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 한국으로 유턴하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서 “그런 것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루키이기 때문에 적응 잘해서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투수로는 보스턴의 왼손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꼽았다. 올 시즌 18승 5패에 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한 프라이스를 지목한 이유로 그는 “공격적인 선수고 볼넷을 좀처럼 안 내주는 선수라 붙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등번호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두산에서 달던) 50번은 이미 달고 있는 선수가 있었다. 27번과 25번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27번이 마음에 들었는데 에이전트가 강정호 따라하는 거 아니냐며 배리 본즈가 달았던 25번을 권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고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현수는 2군에 있는 동료들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난 좋은 지도자를 만난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기회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마음을 놓지 않고 끝까지 자기가 언제든지 1군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으로 유턴하면 실패자라 생각… 2016년 주전경쟁서 이기는게 급선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김현수(27)의 각오는 비장했다. 29일 서울에서 가진 볼티모어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현수는 “잘해서 미국에서 은퇴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 한국으로 유턴하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서 “그런 것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루키이기 때문에 적응 잘해서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투수로는 보스턴의 왼손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꼽았다. 올 시즌 18승 5패에 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한 프라이스를 지목한 이유로 그는 “공격적인 선수고 볼넷을 좀처럼 안 내주는 선수라 붙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등번호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두산에서 달던) 50번은 이미 달고 있는 선수가 있었다. 27번과 25번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27번이 마음에 들었는데 에이전트가 강정호 따라하는 거 아니냐며 배리 본즈가 달았던 25번을 권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고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현수는 2군에 있는 동료들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난 좋은 지도자를 만난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기회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마음을 놓지 않고 끝까지 자기가 언제든지 1군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