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대한(大寒) 추위에 한강 ‘꽁꽁’… ‘얼음 깨는 구조선’
등록 2016.01.21.한강 둔치를 장식한 돌들은 온통 얼음 옷을 입고 있었고 선착장과 둔치를 이어 고정시킨 밧줄에도 얼음덩어리가 엉겼다.
관광객을 태워야 할 40여척의 오리보트는 동글동글한 고드름을 밑바닥에 잔뜩 매단 채 발이 묶였다. 수상스키용 모터보트 4척도 얼음에 갇혀 꼼짝도 하지 못했다.
선착장 관계자는 "매일 날씨에 따라 오리보트 운행 여부를 결정한다"며 "한강에 얼음이 얼고 물살이 거칠어서 오리보트를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 탓에 공원을 찾는 시민들마저 없자 한강공원은 흰뺨검둥오리와 쇠오리,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의 차지가 됐다. 철새들은 살얼음 사이로 드러난 수면에서 헤엄을 치거나 자맥질을 했다.
기상청은 18일부터 21일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21일 오전, 올겨울 들어 '한강 결빙'이 처음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8시 현재 기온은 영하 10.2도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지난해 1월3일보다 18일 늦고, 평년보다 8일 늦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1906년부터 한강 결빙 관측을 실시해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2번째 교각과 4번째 교각 사이 상류에서 100m 떨어진 지점이 얼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906년 당시 노량진나루가 한강의 주요 나루 중 하나였으며, 관측의 접근성이 용이했기 때문에 결빙 관측의 기준점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강 결빙 관측이 시작된 1906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빨리 한강이 얼었던 때는 1934년으로 12월4일에 결빙이 관측됐다. 겨우내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도 7차례에 달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과 22일 강한 추위가 일시적으로 주춤하고, 토요일인 23일부터 월요일인 25일까지 시베리아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에 의해 전국적으로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화요일인 26일 이후 누그러질 전망이다.
뉴스1
영하 6.3도,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 수면은 온통 얇은 살얼음으로 뒤덮였다. 수면을 뒤덮은 살얼음은 바람이 불 때마다 물살에 밀려 깨졌다.
한강 둔치를 장식한 돌들은 온통 얼음 옷을 입고 있었고 선착장과 둔치를 이어 고정시킨 밧줄에도 얼음덩어리가 엉겼다.
관광객을 태워야 할 40여척의 오리보트는 동글동글한 고드름을 밑바닥에 잔뜩 매단 채 발이 묶였다. 수상스키용 모터보트 4척도 얼음에 갇혀 꼼짝도 하지 못했다.
선착장 관계자는 "매일 날씨에 따라 오리보트 운행 여부를 결정한다"며 "한강에 얼음이 얼고 물살이 거칠어서 오리보트를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 탓에 공원을 찾는 시민들마저 없자 한강공원은 흰뺨검둥오리와 쇠오리,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의 차지가 됐다. 철새들은 살얼음 사이로 드러난 수면에서 헤엄을 치거나 자맥질을 했다.
기상청은 18일부터 21일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21일 오전, 올겨울 들어 '한강 결빙'이 처음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8시 현재 기온은 영하 10.2도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지난해 1월3일보다 18일 늦고, 평년보다 8일 늦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1906년부터 한강 결빙 관측을 실시해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2번째 교각과 4번째 교각 사이 상류에서 100m 떨어진 지점이 얼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906년 당시 노량진나루가 한강의 주요 나루 중 하나였으며, 관측의 접근성이 용이했기 때문에 결빙 관측의 기준점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강 결빙 관측이 시작된 1906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빨리 한강이 얼었던 때는 1934년으로 12월4일에 결빙이 관측됐다. 겨우내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도 7차례에 달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과 22일 강한 추위가 일시적으로 주춤하고, 토요일인 23일부터 월요일인 25일까지 시베리아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에 의해 전국적으로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화요일인 26일 이후 누그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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