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노질라’ 습격… 워싱턴 100년만의 폭설
등록 2016.01.25.네이멍구, 물 뿌리면 얼음 떨어져
스노맨 22일 미국 중부 테네시 주 브리스틀 시내의 눈 쌓인 언덕길에서 눈썰매 타기를 즐긴 한 남자의 얼굴이 눈 범벅이 돼 있다. 미국에 몰아닥친 눈폭풍으로 24일까지 테네시 주와 뉴욕 주, 뉴저지 주, 워싱턴DC 등 미국 중동부 11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브리스틀=AP 뉴시스
미국에는 ‘스노질라’, 중국엔 ‘패왕급’ 한파가 몰아닥쳤다.
미 동북부에는 눈 폭풍 ‘조너스’가 22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몰아쳐 주요 대도시의 기능을 일시 마비시켰다. 현지 언론은 위력적인 눈 폭풍을 ‘스노질라’(snowzilla·‘snow(눈)’와 괴수 ‘고질라’를 합친 말)라고 표현했다. 뉴욕 주를 포함해 11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교통사고 등으로 지금까지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24일 보도했다. 최대 8500만 명이 폭설의 영향권에 들었고, 20만 가구 이상에 동시다발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워싱턴과 그 주변엔 24일 오전 1시 현재 이틀간 최대 시속 80km의 강풍과 더불어 65cm 안팎의 눈이 쌓였다. 약 100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이다. 워싱턴과 주변을 연결하는 지하철은 23일부터 중단됐고 덜레스 국제공항도 24일까지 이틀간 대부분 항공편이 취소됐다. 워싱턴∼인천 대한항공 직항 노선도 취소됐다.
뉴욕에도 지역에 따라 최대 70cm의 눈이 내려 맨해튼 시내는 23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일반인들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브로드웨이 뮤지컬극장은 대부분 공연을 취소했다. 뉴저지 주 남단 동부 해안 케이프메이에서는 강풍으로 바닷물이 넘쳐 인근 주택가로 흘러들었다.
중국 대륙도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패왕급(覇王級)’ 한파로 얼어붙었다. 수도 베이징(北京)은 23일 1월 기온으로는 30년 만에 최저치인 영하 17도로 떨어졌다.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다싱안링(大興安嶺) 지역은 영하 45.4도까지 떨어졌다. 네이멍구의 어얼구나(額爾古納)는 22일 영하 49.1도였다. 관영 CCTV는 끓는 물을 공중에 뿌려 땅에 떨어지기 전에 결빙되는 장면을 내보냈다.
중국은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항공편과 고속철도 결항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24일 춘제(春節·설날) 특별운송기간(춘윈·春運)이 시작됐다. 춘제 연휴는 다음 달 7일부터 7일간이지만 춘윈은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40일 동안이다. 이 기간 연인원 29억10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이승헌 ddr@donga.com /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최강 한파 전국이 꽁꽁]워싱턴 100년만의 폭설… 도시 마비
네이멍구, 물 뿌리면 얼음 떨어져
스노맨 22일 미국 중부 테네시 주 브리스틀 시내의 눈 쌓인 언덕길에서 눈썰매 타기를 즐긴 한 남자의 얼굴이 눈 범벅이 돼 있다. 미국에 몰아닥친 눈폭풍으로 24일까지 테네시 주와 뉴욕 주, 뉴저지 주, 워싱턴DC 등 미국 중동부 11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브리스틀=AP 뉴시스
미국에는 ‘스노질라’, 중국엔 ‘패왕급’ 한파가 몰아닥쳤다.
미 동북부에는 눈 폭풍 ‘조너스’가 22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몰아쳐 주요 대도시의 기능을 일시 마비시켰다. 현지 언론은 위력적인 눈 폭풍을 ‘스노질라’(snowzilla·‘snow(눈)’와 괴수 ‘고질라’를 합친 말)라고 표현했다. 뉴욕 주를 포함해 11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교통사고 등으로 지금까지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24일 보도했다. 최대 8500만 명이 폭설의 영향권에 들었고, 20만 가구 이상에 동시다발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워싱턴과 그 주변엔 24일 오전 1시 현재 이틀간 최대 시속 80km의 강풍과 더불어 65cm 안팎의 눈이 쌓였다. 약 100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이다. 워싱턴과 주변을 연결하는 지하철은 23일부터 중단됐고 덜레스 국제공항도 24일까지 이틀간 대부분 항공편이 취소됐다. 워싱턴∼인천 대한항공 직항 노선도 취소됐다.
뉴욕에도 지역에 따라 최대 70cm의 눈이 내려 맨해튼 시내는 23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일반인들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브로드웨이 뮤지컬극장은 대부분 공연을 취소했다. 뉴저지 주 남단 동부 해안 케이프메이에서는 강풍으로 바닷물이 넘쳐 인근 주택가로 흘러들었다.
중국 대륙도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패왕급(覇王級)’ 한파로 얼어붙었다. 수도 베이징(北京)은 23일 1월 기온으로는 30년 만에 최저치인 영하 17도로 떨어졌다.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다싱안링(大興安嶺) 지역은 영하 45.4도까지 떨어졌다. 네이멍구의 어얼구나(額爾古納)는 22일 영하 49.1도였다. 관영 CCTV는 끓는 물을 공중에 뿌려 땅에 떨어지기 전에 결빙되는 장면을 내보냈다.
중국은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항공편과 고속철도 결항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24일 춘제(春節·설날) 특별운송기간(춘윈·春運)이 시작됐다. 춘제 연휴는 다음 달 7일부터 7일간이지만 춘윈은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40일 동안이다. 이 기간 연인원 29억10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이승헌 ddr@donga.com /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1:041ITip2유튜브 알고리즘 초기화 및 특수 댓글 작성 방법!
- 재생03:222미스트롯3 TOP7 완전 정복미스트롯3 TOP7 그 전설의 시작은?!🤔 TV CHOSUN 240418 방송
- 재생10:213골린이 박찬의 노골프저는 정도의 길을 걷습니다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1부)
- 재생01:304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선공개] ※일촉즉발 대치 상황※ 게임에 집착하며 위협적으로 돌변한 금쪽이
- 재생00:315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예고] "우리 언니 어떤 점이 좋아요?" 동완을 당황시킨 윤아의 절친 어반자카파 조현아!
- 재생04:016아빠는 꽃중년※분노 ON※ 훈육만은 확실한 성우 유독 첫째 태오에게 냉철한 이유
- 재생10:077유 퀴즈 온 더 블럭(웃픔 주의🤣) 히딩크 감독이 한국인들에게 감동받은 사연 ㅋㅋ | tvN 240417 방송
- 재생02:158모두의 챌린지[모두의 챌린지] 두 번째 친환경 챌린지, 야생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노력 '새를 구해요 챌린지', MBC 240419 방송
- 재생00:399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4월 25일 예고] ‘두 얼굴의 엄마’ 포천 농약 연쇄살인사건
- 재생00:3010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58회 예고] 8옥순을 지키기 위한 11영식의 방어전...!ㅣ사랑은 계속된다 EP.58ㅣSBS PLUS X ENAㅣ목요일 밤 10시 30분
- 재생02:531세자가 사라졌다[배신 엔딩] 상선의 침입에 몸을 피한 수호, 하지만 측근의 배신으로 칼에 찔리다!? MBN 240414 방송
- 재생02:452원더풀 월드이준을 친 박혁권, 중환자실의 차은우를 바라보는 오만석, MBC 240412 방송
- 재생03:303올댓트로트이불…같이 걸어요 by 이진
- 재생10:214골린이 박찬의 노골프저는 정도의 길을 걷습니다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1부)
- 재생11:495백두산 박찬의 락앤롤 파워토크하루빨리 건강 찾아서 공연하고 싶어요 (몬스터리그 오의환, 지원석)
- 재생01:046ITip2유튜브 알고리즘 초기화 및 특수 댓글 작성 방법!
- 재생03:467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병만 랜드 정글에 집을 지었다?! 찐친들은 다 아는 병만의 근황은?
- 재생01:488골 때리는 그녀들[4월 24일 예고] FC원더우먼 VS FC구척장신, 컵 대회를 발칵 뒤집은 비운의 팀은?!
- 재생03:529선재 업고 튀어[1-4화 요약본] 최애열성팬의 쌍방 구원 서사! 설렘 폭발하는 변우석김혜윤 몰아보기!
- 재생01:4910멱살 한번 잡힙시다불안해하는 김하늘을 철창에서 꺼내주는 연우진 "이제 집에 가자" | KBS 240416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