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드론으로 본 시리아 홈스 모습…‘폐허로 변한 도시‘

등록 2016.02.04.
드론 촬영 카메라로 찍은 시리아 홈스주(州)의 영상이 유튜브에 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1분 37초짜리 영상에는 5년 가까이 이어진 내전으로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제목은 ‘전쟁 이후 홈스. 파괴, 외로운 아이들(Homs after war. Destructions, lonely children)’이다.

영상은 알렉산더 푸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그는 드론 촬영 업체 ‘러시아 웍스’를 운영하며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 광경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아왔다.

드론 카메라는 홈스 도심을 낮게 날며 건물과 골목을 촬영했다. 흙빛 건물은 폭격으로 무너져 뼈대만 앙상하다. 폭삭 무너져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건물과 그 잔해가 도처에 널려있다.

도로는 대부분 텅 비어있고 차량 한대가 외롭게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 3명이 드론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한다. 영상에 삽입한 배경음악이 스산한 홈스의 분위기를 강조한다.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기 전 홈스에는 100만여 명이 사는 시리아 주요 도시였다. 2011년 중동의 민주화 시위 ‘아랍의 봄’ 열풍이 불었을 때는 ‘혁명의 수도’로 기능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시민과 반정부군이 홈스를 거점으로 저항했다.

그러나 현재 홈스의 모습은 지구 종말을 소재로 한 게임이나 버려진 묘지를 연상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생명체가 완전히 사라진 듯한 모습이다.

영상을 올린 지 하루 만에 조회수가 17만 건을 넘어섰다.

트위터에는 “누군가가 왜 난민이 유럽으로 오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 동영상을 보여줄 것”, “말이 필요 없다” 등의 게시글과 함께 유튜브 주소가 공유되고 있다.

전체 영상은 https://youtu.be/Cy0X30T7Yho 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시리아 내전으로 25만 명 이상이 숨지고 전례 없는 난민 사태가 발생했다. 유엔이 중재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이 지난 1월 29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지만, 지난 1일 회담을 시작한다고 공식 선언한 지 이틀 만에 중단됐다.

시리아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반정부군을 대표하는 고위교섭위원회(HNC)는 지난달 30일 회담장에 각각 도착했다. HNC는 시리아 정부 대표단이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알레포에 러시아 군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리아 평화회담은 오는 25일 재개될 예정이다.

뉴시스

드론 촬영 카메라로 찍은 시리아 홈스주(州)의 영상이 유튜브에 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1분 37초짜리 영상에는 5년 가까이 이어진 내전으로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제목은 ‘전쟁 이후 홈스. 파괴, 외로운 아이들(Homs after war. Destructions, lonely children)’이다.

영상은 알렉산더 푸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그는 드론 촬영 업체 ‘러시아 웍스’를 운영하며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 광경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아왔다.

드론 카메라는 홈스 도심을 낮게 날며 건물과 골목을 촬영했다. 흙빛 건물은 폭격으로 무너져 뼈대만 앙상하다. 폭삭 무너져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건물과 그 잔해가 도처에 널려있다.

도로는 대부분 텅 비어있고 차량 한대가 외롭게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 3명이 드론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한다. 영상에 삽입한 배경음악이 스산한 홈스의 분위기를 강조한다.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기 전 홈스에는 100만여 명이 사는 시리아 주요 도시였다. 2011년 중동의 민주화 시위 ‘아랍의 봄’ 열풍이 불었을 때는 ‘혁명의 수도’로 기능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시민과 반정부군이 홈스를 거점으로 저항했다.

그러나 현재 홈스의 모습은 지구 종말을 소재로 한 게임이나 버려진 묘지를 연상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생명체가 완전히 사라진 듯한 모습이다.

영상을 올린 지 하루 만에 조회수가 17만 건을 넘어섰다.

트위터에는 “누군가가 왜 난민이 유럽으로 오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 동영상을 보여줄 것”, “말이 필요 없다” 등의 게시글과 함께 유튜브 주소가 공유되고 있다.

전체 영상은 https://youtu.be/Cy0X30T7Yho 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시리아 내전으로 25만 명 이상이 숨지고 전례 없는 난민 사태가 발생했다. 유엔이 중재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이 지난 1월 29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지만, 지난 1일 회담을 시작한다고 공식 선언한 지 이틀 만에 중단됐다.

시리아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반정부군을 대표하는 고위교섭위원회(HNC)는 지난달 30일 회담장에 각각 도착했다. HNC는 시리아 정부 대표단이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알레포에 러시아 군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리아 평화회담은 오는 25일 재개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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