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여서도서 잡힌 120㎏ 초대형 돗돔

등록 2016.02.24.
전남 완도군 여서도에서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초대형 돗돔이 잡혔다.

22일 오후 2시 반경 신제품 낚싯대를 테스트하기 위해 여서도를 찾은 조태영 씨는 지깅낚시로 몸길이 175cm, 무게 120kg에 달하는 대형 돗돔을 낚는 데 성공했다. 하이테나코리아 필드스태프 팀장을 맡고 있는 조 씨는 수심 80m 지점에서 묵직한 입질을 느꼈다. 주위에서 돗돔일 것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물 위로 모습을 보여줄 때까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여서도에서 돗돔이 낚인 것은 10년 전인 2006년. 이후로는 소식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당시 잡힌 돗돔은 몸길이가 163cm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돗돔이란 확신을 가지게 된 조 씨는 오히려 채비 걱정을 했었다고 한다. 조 씨의 채비는 라이트지깅 수준으로 돗돔을 낚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지만 30여 분간의 씨름 끝에 침착하게 랜딩(낚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조 씨는 “운 좋게 훅이 입술 가장 딱딱한 부위에 제대로 걸렸다”며 ‘테스트를 위해 준비해 간 장비가 제 기능을 발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돗돔은 주로 서남해안과 동해 남부의 수심 400m 이상 되는 바위가 많은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길이가 최대 2m, 몸무게는 200㎏이 넘는 초대형 어종으로 1년에 수십 마리밖에 잡히지 않는 희귀어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 여서도에서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초대형 돗돔이 잡혔다.

22일 오후 2시 반경 신제품 낚싯대를 테스트하기 위해 여서도를 찾은 조태영 씨는 지깅낚시로 몸길이 175cm, 무게 120kg에 달하는 대형 돗돔을 낚는 데 성공했다. 하이테나코리아 필드스태프 팀장을 맡고 있는 조 씨는 수심 80m 지점에서 묵직한 입질을 느꼈다. 주위에서 돗돔일 것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물 위로 모습을 보여줄 때까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여서도에서 돗돔이 낚인 것은 10년 전인 2006년. 이후로는 소식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당시 잡힌 돗돔은 몸길이가 163cm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돗돔이란 확신을 가지게 된 조 씨는 오히려 채비 걱정을 했었다고 한다. 조 씨의 채비는 라이트지깅 수준으로 돗돔을 낚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지만 30여 분간의 씨름 끝에 침착하게 랜딩(낚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조 씨는 “운 좋게 훅이 입술 가장 딱딱한 부위에 제대로 걸렸다”며 ‘테스트를 위해 준비해 간 장비가 제 기능을 발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돗돔은 주로 서남해안과 동해 남부의 수심 400m 이상 되는 바위가 많은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길이가 최대 2m, 몸무게는 200㎏이 넘는 초대형 어종으로 1년에 수십 마리밖에 잡히지 않는 희귀어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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