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도입하는 스텔스 전투기(F-35A) 가격하락 예상

등록 2016.03.18.
3년뒤 대당 생산비 180억 하락 예상… 총 40대 들여올 한국軍에 희소식

한국 공군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0대씩 총 40대를 도입하기로 한 F-35A 스텔스 전투기(사진) 가격이 2019년부터 현재보다 대당 180억 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인 ‘밀리터리 닷컴’에 따르면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의 제프 바비언 사업단장은 현재 대당 1억 달러(약 1200억 원)인 F-35A 가격이 2019년에는 8500만 달러(1020억 원)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 팔과 레이저 시스템 등 제작 기술 발전으로 생산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F-35A의 가격 인하는 한국 국방부에도 ‘호재’다.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에 따르면 F-35A 개발 비용이 올라가면 도입국이 차액을 부담하고 반대로 개발 비용이 떨어지면 차액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 국방부가 2014년 록히드마틴과 F-35A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할 당시 총사업비는 7조3418억 원으로 여기에는 기체 가격(엔진 포함)과 운영 유지비 등도 포함됐다. 당시 기체 가격이 대당 1211억 원, 총 4조8440억 원(40대)이어서 가격이 전망치대로 떨어진다면 기체 구입비 5700억 원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제작 원가가 떨어지고, 양산 단계로 접어들면 F-35A의 전체 도입비는 계약금액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은 공군용 모델인 F-35A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고 주문량도 많지 않은 해병대용(F-35B)과 해군용(F-35C) 모델은 2019년까지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3년뒤 대당 생산비 180억 하락 예상… 총 40대 들여올 한국軍에 희소식

한국 공군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0대씩 총 40대를 도입하기로 한 F-35A 스텔스 전투기(사진) 가격이 2019년부터 현재보다 대당 180억 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인 ‘밀리터리 닷컴’에 따르면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의 제프 바비언 사업단장은 현재 대당 1억 달러(약 1200억 원)인 F-35A 가격이 2019년에는 8500만 달러(1020억 원)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 팔과 레이저 시스템 등 제작 기술 발전으로 생산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F-35A의 가격 인하는 한국 국방부에도 ‘호재’다.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에 따르면 F-35A 개발 비용이 올라가면 도입국이 차액을 부담하고 반대로 개발 비용이 떨어지면 차액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 국방부가 2014년 록히드마틴과 F-35A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할 당시 총사업비는 7조3418억 원으로 여기에는 기체 가격(엔진 포함)과 운영 유지비 등도 포함됐다. 당시 기체 가격이 대당 1211억 원, 총 4조8440억 원(40대)이어서 가격이 전망치대로 떨어진다면 기체 구입비 5700억 원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제작 원가가 떨어지고, 양산 단계로 접어들면 F-35A의 전체 도입비는 계약금액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은 공군용 모델인 F-35A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고 주문량도 많지 않은 해병대용(F-35B)과 해군용(F-35C) 모델은 2019년까지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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