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기아차 ‘니로’ 출시…국내 SUV 최고 연비 19.5㎞/ℓ

"올해 내수 1만8000대, 글로벌 4만대 판매 목표"

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SUV 가운데 연비가 가장 높은 소형차 '니로'(NIRO)를 출시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 비스타홀에서 진행된 '니로' 출시 행사에서 "니로는 다른 소형 SUV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며 "글로벌 최고의 친환경 소형SUV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는 기아차가 최초로 출시한 소형SUV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기아차는 친환경차 플랫폼에서 만든 첫차 니로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과 소형SUV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니로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연비다. 니로는 복합연비 19.5㎞/ℓ, 도심연비 20.1㎞/ℓ, 고속도로 연비 18.7㎞/ℓ를 달성했다.(정부공동고시·16인치 휠 기준)

경쟁모델인 티볼리 디젤(14.7㎞/ℓ), QM3(17.7㎞/ℓ), 트렉스 디젤(14.7㎞/ℓ)의 연비를 압도한다. 아울러 지난 8일 출시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소형SUV인 'RAV4 하이브리드'(13.0㎞/ℓ)도 제쳤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32㎾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최고 출력 141㎰, 최대 토크 27.0㎏f·m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공간의 활용성도 높였다. 니로는 427ℓ의 트렁크 용량으로 국산 소형 SUV 중 최대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2열 시트를 접어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적재량이 최대 1425ℓ에 달한다.

안전성도 확보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을 53% 적용했다. ▲7 에어백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등도 탑재됐다.

▲프리미엄 세단 올 뉴 K7에 적용된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별도의 연결잭 없이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뒷좌석 220V인버터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했다.

니로의 가격은 ▲럭셔리 2327만원 ▲프레스티지 2524만원 ▲노블레스 2721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취득세 감면(최대 140만원), 공채 매임 감면(서울시 기준 최대 200만원), 구매보조금(100만원) 등 정부지원 혜택을 받으면 ▲럭셔리2235만원 ▲프레스티지2445만원 ▲노블레스 265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서보원 이사는 "소형SUV 구매 고객들은 가격과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미 출시된 소형SUV와의 경쟁과 소비자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니로는 지난 16일 사전 계약을 시행한 이후 평균 150여대 이상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29일 기준 누적계약 1500대를 돌파했다. 올해 국내시장에서 1만8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올해 니로의 국내외 판매목표는 총 4만대"라며 "유럽시장에 먼저 출시한 이후 올해 하반기에는 북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