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이 할퀴고 간 주말… ‘좌초된 자동차 운반선’

등록 2016.04.18.
제주 한때 관광객 2만여명 발 묶여… 부산 3500t급 선박 좌초… 기름 유출

돌풍을 동반한 강풍이 전국에 몰아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선박이 좌초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지역에서는 16일 순간 최대 풍속이 태풍과 비슷한 초속 33.4m(서귀포시 성산읍)를 기록하는 등 강풍과 난기류(윈드시어)로 제주 출발 항공기 136편, 도착 145편 등 모두 281편이 결항하면서 관광객 등 2만1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항공기 좌석 확보 등을 위해 대규모 인원이 공항에서 밤을 지낸 1월 ‘제주공항 폭설대란’과는 달리 저비용항공사들이 수송계획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해 야간 공항 체류 승객은 400여 명에 불과했다. 국내외 항공사는 17일 제주 출발 노선에 정기편 245편과 특별기 71편 등을 투입해 체류 승객을 비롯해 이날 예약 관광객 등 모두 5만여 명을 수송했다.

부산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17일 영도구 N-1 묘박지에 정박해 있던 3525t급 자동차 운반선이 좌초했다. 연료유 일부가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 5명은 모두 구조됐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한때 관광객 2만여명 발 묶여… 부산 3500t급 선박 좌초… 기름 유출

돌풍을 동반한 강풍이 전국에 몰아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선박이 좌초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지역에서는 16일 순간 최대 풍속이 태풍과 비슷한 초속 33.4m(서귀포시 성산읍)를 기록하는 등 강풍과 난기류(윈드시어)로 제주 출발 항공기 136편, 도착 145편 등 모두 281편이 결항하면서 관광객 등 2만1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항공기 좌석 확보 등을 위해 대규모 인원이 공항에서 밤을 지낸 1월 ‘제주공항 폭설대란’과는 달리 저비용항공사들이 수송계획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해 야간 공항 체류 승객은 400여 명에 불과했다. 국내외 항공사는 17일 제주 출발 노선에 정기편 245편과 특별기 71편 등을 투입해 체류 승객을 비롯해 이날 예약 관광객 등 모두 5만여 명을 수송했다.

부산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17일 영도구 N-1 묘박지에 정박해 있던 3525t급 자동차 운반선이 좌초했다. 연료유 일부가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 5명은 모두 구조됐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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