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 시즌 4차대회서 개인-팀우승

등록 2016.04.27.
시즌 4차대회서 개인-팀우승… 누적순위 폴크스바겐 이어 2위

고성능 브랜드 ‘N’을 개발하며 모터스포츠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한 지 3시즌 만에 올 시즌 종합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현대월드랠리팀은 2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16 WRC 4차 대회에서 개인 우승과 팀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헤이든 패던이 이끄는 현대차 i20월드랠리카 3호차가 개인전과 제조사 부문 모두에서 1위에 오른 것. 현대월드랠리팀이 올 시즌 1∼4차 대회에서 개인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팀 우승은 1월에 열린 1차 대회(몬테카를로 랠리)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월드랠리팀은 2차 대회인 스웨덴 랠리와 3차 대회인 멕시코 랠리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드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제조사 누적 순위에서는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월드랠리팀은 이번 4차 대회까지 누적점수 81점을 기록하면서 현재 1위인 폴크스바겐(117점)을 36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현대차 측은 “앞으로 올 시즌 대회가 9차례나 남아 있다”며 “현대차 팀이 지금처럼 순항한다면 종합 우승도 노려 볼 만하다”고 밝혔다.

모터스포츠 업계에서는 출전 역사에 비해 현대차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월드랠리팀은 2014년 WRC에 처음 출전했는데 함께 경쟁하고 있는 폴크스바겐, 시트로엥, 포드 등은 모두 1973년 대회 출범 때부터 40년 넘게 출전해 오면서 기술을 축적해 왔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14년 제조사 순위 4위, 이듬해 3위에 올랐다.

현대차 측은 WRC에서 선전할 수 있는 비결로 새로 개발한 신형 i20랠리카를 꼽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년간 i20랠리카로 대회에 참여하며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신형 i20랠리카를 개발했고, 올 시즌부터 출전시키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WRC 참가를 통해 고성능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WRC는 양산차를 기반으로 자갈길, 흙길, 눈길 등 다양한 험로를 달리는 대회여서 차의 기본 성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차는 WRC 및 다음 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24시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등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N’ 브랜드의 첫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시즌 4차대회서 개인-팀우승… 누적순위 폴크스바겐 이어 2위

고성능 브랜드 ‘N’을 개발하며 모터스포츠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한 지 3시즌 만에 올 시즌 종합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현대월드랠리팀은 2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16 WRC 4차 대회에서 개인 우승과 팀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헤이든 패던이 이끄는 현대차 i20월드랠리카 3호차가 개인전과 제조사 부문 모두에서 1위에 오른 것. 현대월드랠리팀이 올 시즌 1∼4차 대회에서 개인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팀 우승은 1월에 열린 1차 대회(몬테카를로 랠리)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월드랠리팀은 2차 대회인 스웨덴 랠리와 3차 대회인 멕시코 랠리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드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제조사 누적 순위에서는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월드랠리팀은 이번 4차 대회까지 누적점수 81점을 기록하면서 현재 1위인 폴크스바겐(117점)을 36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현대차 측은 “앞으로 올 시즌 대회가 9차례나 남아 있다”며 “현대차 팀이 지금처럼 순항한다면 종합 우승도 노려 볼 만하다”고 밝혔다.

모터스포츠 업계에서는 출전 역사에 비해 현대차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월드랠리팀은 2014년 WRC에 처음 출전했는데 함께 경쟁하고 있는 폴크스바겐, 시트로엥, 포드 등은 모두 1973년 대회 출범 때부터 40년 넘게 출전해 오면서 기술을 축적해 왔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14년 제조사 순위 4위, 이듬해 3위에 올랐다.

현대차 측은 WRC에서 선전할 수 있는 비결로 새로 개발한 신형 i20랠리카를 꼽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년간 i20랠리카로 대회에 참여하며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신형 i20랠리카를 개발했고, 올 시즌부터 출전시키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WRC 참가를 통해 고성능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WRC는 양산차를 기반으로 자갈길, 흙길, 눈길 등 다양한 험로를 달리는 대회여서 차의 기본 성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차는 WRC 및 다음 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24시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등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N’ 브랜드의 첫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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