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미세먼지로 가득한 서울하늘

27일 전국 곳곳에 안개와 미세먼지가 짙게 끼겠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서서히 걷힐 전망이다. 한낮에는 최고 30도까지 기온이 올라 다소 덥겠다.

기상청의 목측(맨눈으로 관찰) 관측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수원의 가시거리(지·수평선 위 목표물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의 수평거리)는 200m에 불과하다. 서산도 400m다.

기상관측장비인 시정계 관측 값으로는 강원도 안흥(횡성)의 가시거리가 20m다. 철원과 영월도 각각 60m, 130m다.

경기도 포천은 50m, 광주 50m, 파주 70m, 동두천 80m, 양주 100m다.

충청도 당진의 가시거리도 80m로 나타났다. 아산 240m, 세종연서 500m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일부 중부지방은 안개가 짙게 낀 곳이 많아 출근길 교통 운행에 유의해야겠다"면서 "아침까지는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도를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고 낮 동안에도 박무나 연무로 남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안개'가 꼈다고 규정한다. 1.0㎞ 이상이면 옅은 안개인 '박무'로 본다.

연무는 안개와 함께 대기 중에 연기나 먼지와 같은 미세입자가 떠 있어 공기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나쁨(일평균 81~150㎍/㎥)'으로 예상된다.

오존 농도는 경기도·충청권·전북·전남·영남권이 '나쁨'을,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된 상태다.

오늘은 중국 산둥반도 부군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아침과 기온 차가 크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15.1도다. 인천 15.8도, 수원 15도, 춘천 15.6도, 강릉 18도, 청주 17.7도, 대전 18.1도, 대구 21.7도, 창원 21.3도, 부산 21.6도, 울산 20.9도, 포항 21.7도, 여수 20.8도, 광주 19.5도, 목포 18.3도, 제주 18.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28도까지 오르겠다. 인천 24도, 수원 28도, 춘천 28도, 강릉 26도, 청주 29도, 대구 29도, 창원 27도, 부산 26도, 울산 26도, 포항 25도, 여수 25도, 광주 28도, 목포 26도, 제주 23도 등이다.

전 해상에도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다. 바다의 물결은 0.5~1.5m로 일겠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