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생일날 개인 최고점 기록…‘리우 메달 가능성 보인다’
등록 2016.05.30.손연재(22·연세대)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22·연세대)가 생일날 자신의 개인종합 최고점을 새롭게 쓰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진입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손연재는 28일 불가리아 소피아 아레나 아르메츠에서 벌어진 2016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경기에서 곤봉 18.600점, 리본 18.400점을 받아 첫날 기록한 후프 18.550점, 볼 18.650점을 포함해 4종목 합계 74.20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75.750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야나 쿠드?체바(19), 은메달은 74.250점을 얻은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23)가 가져갔다.
지난달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서 73.90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한 달여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처음으로 74점대에 진입하며 올림픽 메달권 진입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와의 격차를 줄였다.
세계리듬체조선수권 3연패를 한 쿠드?체바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은메달을 딴 마르가리타 마문(21)은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하는 올림픽 리듬체조에서 이변이 없는 한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둘은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아 세계 랭킹이 처져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리자트디노바에게 0.050점 차이로 근접했다. 곤봉에서는 18.600점으로 18.200점을 받은 리자트디노바를 0.400점 앞섰다. 리본에서 18.400점을 받아 18.650점을 얻은 리자트디노바와 0.250점 차이가 난 게 아쉽다.
손연재는 3월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에서 리자트디노바와 1.4점(손연재 72.300점, 리자트디노바 73.700점), 페사로 월드컵에서 0.650점(손연재 73.900점, 리자트디노바 74.550점) 차이로 밀렸다. 손연재는 올 시즌 첫 대회인 2월 핀란드 에스포 월드컵(은메달)에서는 리자트디노바를 제쳤지만 이후 두 대회에서 밀려 입상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실수를 줄이고 연기의 완성도를 높여 사실상 올림픽에서 리자트디노바와의 접전을 예고했다. 리자트디노바 역시 두 대회 연속 74점대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손연재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케이크도 꽃도 구경 못할 것 같았지만 경기 끝나고 축하를 받을 수 있어 행복한 생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생일날 자신 개인종합 최고 74.200점… 월드컵 3위… 리우 메달 가능성 높여
손연재(22·연세대)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22·연세대)가 생일날 자신의 개인종합 최고점을 새롭게 쓰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진입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손연재는 28일 불가리아 소피아 아레나 아르메츠에서 벌어진 2016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경기에서 곤봉 18.600점, 리본 18.400점을 받아 첫날 기록한 후프 18.550점, 볼 18.650점을 포함해 4종목 합계 74.20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75.750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야나 쿠드?체바(19), 은메달은 74.250점을 얻은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23)가 가져갔다.
지난달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서 73.90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한 달여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처음으로 74점대에 진입하며 올림픽 메달권 진입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와의 격차를 줄였다.
세계리듬체조선수권 3연패를 한 쿠드?체바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은메달을 딴 마르가리타 마문(21)은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하는 올림픽 리듬체조에서 이변이 없는 한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둘은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아 세계 랭킹이 처져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리자트디노바에게 0.050점 차이로 근접했다. 곤봉에서는 18.600점으로 18.200점을 받은 리자트디노바를 0.400점 앞섰다. 리본에서 18.400점을 받아 18.650점을 얻은 리자트디노바와 0.250점 차이가 난 게 아쉽다.
손연재는 3월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에서 리자트디노바와 1.4점(손연재 72.300점, 리자트디노바 73.700점), 페사로 월드컵에서 0.650점(손연재 73.900점, 리자트디노바 74.550점) 차이로 밀렸다. 손연재는 올 시즌 첫 대회인 2월 핀란드 에스포 월드컵(은메달)에서는 리자트디노바를 제쳤지만 이후 두 대회에서 밀려 입상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실수를 줄이고 연기의 완성도를 높여 사실상 올림픽에서 리자트디노바와의 접전을 예고했다. 리자트디노바 역시 두 대회 연속 74점대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손연재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케이크도 꽃도 구경 못할 것 같았지만 경기 끝나고 축하를 받을 수 있어 행복한 생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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