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페인에 1-6 참패…16경기 무패 행진 종료

등록 2016.06.02.
유럽 원정을 떠난 슈틸리케호가 무려 여섯 골이나 내주면서 대패를 당했다. 참패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지난해 1월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한 뒤 이어진 15경기 무패행진이 마감됐다. 쿠웨이트전 몰수승까지 포함하면 16경기 무패를 달리다 오랜만에 고개를 숙였다. 또한 지난해 8월 북한과의 경기 후 이어지던 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깨졌다.

반면 유로 2016 본선을 앞둔 스페인은 지난해 6월 코스타리카전 승리 후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과 측면 공격을 통해 스페인을 위협했다. 전반 8분에는 남태희가 스페인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시켰지만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은 뒤 주도권을 잡았다. 자신들의 장기인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함께 사용하면서 한국을 흔들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놀리토, 헥토르 베예린의 슈팅이 김진현 골키퍼와 장현수에게 막혔으나 흐름은 조금씩 스페인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스페인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0분 알바로 모라타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고 다비드 실바가 키커로 나섰다. 그리고 실바가 왼발로 시도한 슈팅은 그대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면서 스페인이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스페인은 2분 뒤 추가 득점을 올렸다. 장현수가 헤딩 백 패스한 공을 김진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여유 있게 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놀리토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침투 패스를 받아서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의조를 빼고 석현준을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스페인은 페드로 로드리게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티아고 알칸타라 등 4명을 새로 투입했다.

선수들이 대거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공세는 여전했다. 후반 5분 스페인은 알칸타라의 코너킥을 모라타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4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베예린이 오버래핑을 한 뒤 수비를 제치고 골문 앞으로 보낸 공을 놀리토가 침착하게 슈팅, 골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후반 16분 이재성, 곽태휘, 주세종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세 선수의 투입 후 한국은 이전과 다르게 공격 진영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남태희, 석현준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계속해서 스페인의 골문을 두들기던 한국은 후반 38분 드디어 한 골을 만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을 거쳐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주세종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스페인 수비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모라타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다섯 점차 완패를 당했다.

뉴스1

유럽 원정을 떠난 슈틸리케호가 무려 여섯 골이나 내주면서 대패를 당했다. 참패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지난해 1월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한 뒤 이어진 15경기 무패행진이 마감됐다. 쿠웨이트전 몰수승까지 포함하면 16경기 무패를 달리다 오랜만에 고개를 숙였다. 또한 지난해 8월 북한과의 경기 후 이어지던 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깨졌다.

반면 유로 2016 본선을 앞둔 스페인은 지난해 6월 코스타리카전 승리 후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과 측면 공격을 통해 스페인을 위협했다. 전반 8분에는 남태희가 스페인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시켰지만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은 뒤 주도권을 잡았다. 자신들의 장기인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함께 사용하면서 한국을 흔들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놀리토, 헥토르 베예린의 슈팅이 김진현 골키퍼와 장현수에게 막혔으나 흐름은 조금씩 스페인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스페인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0분 알바로 모라타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고 다비드 실바가 키커로 나섰다. 그리고 실바가 왼발로 시도한 슈팅은 그대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면서 스페인이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스페인은 2분 뒤 추가 득점을 올렸다. 장현수가 헤딩 백 패스한 공을 김진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여유 있게 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놀리토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침투 패스를 받아서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의조를 빼고 석현준을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스페인은 페드로 로드리게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티아고 알칸타라 등 4명을 새로 투입했다.

선수들이 대거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공세는 여전했다. 후반 5분 스페인은 알칸타라의 코너킥을 모라타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4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베예린이 오버래핑을 한 뒤 수비를 제치고 골문 앞으로 보낸 공을 놀리토가 침착하게 슈팅, 골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후반 16분 이재성, 곽태휘, 주세종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세 선수의 투입 후 한국은 이전과 다르게 공격 진영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남태희, 석현준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계속해서 스페인의 골문을 두들기던 한국은 후반 38분 드디어 한 골을 만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을 거쳐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주세종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스페인 수비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모라타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다섯 점차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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