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앞바다서 ‘웃는 고래’ 상괭이 100마리 발견

등록 2016.06.07.
‘웃는 고래’로 불리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100마리 이상 무더기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생태조사를 하던 중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상괭이는 돌고래의 일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공단이 2009년부터 진행해온 ‘허베이 스피릿호 유류 유출 사고에 따른 생태계 영향 장기 관찰’을 하던 중 발견됐다.

4월 25, 26일 이틀간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열다섯 마리 이상의 무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고 총 개체수는 100마리가 넘었다. 일반적으로 상괭이는 한 마리 또는 두 마리 이하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이 이 지역의 생태계 정밀조사를 수행하면서 1년간 최대 96마리의 상괭이를 발견하기도 했으나 이처럼 한 번의 조사에서 100마리 이상을 발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공단 측은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일대가 유류 오염 사고 피해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회복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웃는 고래’로 불리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100마리 이상 무더기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생태조사를 하던 중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상괭이는 돌고래의 일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공단이 2009년부터 진행해온 ‘허베이 스피릿호 유류 유출 사고에 따른 생태계 영향 장기 관찰’을 하던 중 발견됐다.

4월 25, 26일 이틀간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열다섯 마리 이상의 무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고 총 개체수는 100마리가 넘었다. 일반적으로 상괭이는 한 마리 또는 두 마리 이하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이 이 지역의 생태계 정밀조사를 수행하면서 1년간 최대 96마리의 상괭이를 발견하기도 했으나 이처럼 한 번의 조사에서 100마리 이상을 발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공단 측은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일대가 유류 오염 사고 피해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회복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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